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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만 10조" 현대차 GBC, 2026년 삼성동 마천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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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값만 10조" 현대차 GBC, 2026년 삼성동 마천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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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땅값만 10조원 넘게 투입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서울시 건축허가를 받고 착공을 눈앞에 뒀다. 계획대로 잔여 절차가 마무리돼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뜨게 되면 2026년 서울 삼성동에 569m 마천루가 들어서게 된다.


서울시는 국방부와 GBC 신축 관련 마지막 쟁점 사안이었던 공군의 작전 제한 사항 등에 대한 협의를 마쳐 26일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이는 지난 2월13일 접수 이후 9개월여 만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한국전력으로부터 10조5500억원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사옥 부지를 매입했다.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신사옥 GBC를 짓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전날 건축허가가 이뤄지기까지 5년 이상이 소요됐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2016년 12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문턱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표류했던 GBC 사업에 속도가 붙은 건 지난해 말 정부가 '2019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조기 착공 지원을 공식화하면서다. 이 발표 후 3번이나 보류됐던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는 한달여 만에 끝났다.


현대차는 건축허가 관련 국방부와의 협의 사항이었던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2월부터 관련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를 거쳤다. 이들은 실제 착공 전까지 절차와 시점을 명확히 해 군 작전제한사항 해소를 위한 세부 내용ㆍ비용 등 이행방안을 확정했다. 실제 제한사항 발생 이전까지 이행을 완료하는 방안을 도출한 것이다. 지난 19일 이를 바탕으로 국방부ㆍ서울시ㆍ현대차 간 합의서를 체결했으며 전날 건축허가가 이뤄졌다. 합의서엔 GBC 총 높이(569m)의 절반(260m)을 짓기 전 현대차가 공군 작전제한사항을 해소해주는 내용 등이 담겼다.

착공까지 남은 절차인 굴토 및 구조심의, 안전관리계획 승인 등도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경제효과가 큰 GBC 사업이 곧 착공될 수 있도록 남은 절차도 빠르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BC는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512 일대 7만4148㎡ 대지에 지하 7층~지상 105층, 연면적 91만3955.78㎡, 용적률 783.72%로 계획됐다. 완공되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현재 국내 최고층 건물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다. GBC는 업무 빌딩을 비롯해 호텔, 전시ㆍ컨벤션 시설, 공연장 등으로 이뤄진다. 높이 569m로 계획된 타워동의 104층, 105층은 전망대로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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