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서초 나비코치단 위촉 및 리마인드 수료

27일 오전 10시 서초구청 2층대강당서 경단녀 등 여성 대상 전문코칭 교육과정인 ‘서초 나비코치 아카데미’ 5기 기본과정...33명 수강 중 26명 수료 후 5기 나비코치단 위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27일 오전 10시 서초구청 2층대강당에서 제5기 서초 나비코치단 위촉식 및 리마인드 수료식을 개최한다.

수료식은 5기 기본과정 수료생 26명 및 1~3기 나비코치단 리마인드 졸업생 38명이 참석한다. 기존에는 매년 기본과정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나비코치단 위촉식만 했었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1~3기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리마인드 수료식을 같이 개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4기 수료식 때부터 대학을 졸업하던 그 시절을 떠올리며 다시 한 번 힘차게 세상으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학사모를 쓰고 수료식을 개최하기 시작했으나 1~3기 수료생들은 좋은 뜻이 담긴 세레모니를 하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워 리마인드 수료식을 개최하게 됐다.

이번 위촉식 및 리마인드 수료식에는 ▲수료생이 직접 만든 동영상 시청, ▲수료생의 특별 악기연주 공연, ▲1분 토크 소감나눔 및 합창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가 운영하고 있는 ‘서초 나비코치 아카데미’는 여성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개발하고 일자리 연계, 지역사회 참여 등 일련의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서초 나비코치 아카데미’는 결혼과 육아로 접어 두었던 여성들의 꿈을 찾아주고 사회적 역할을 하도록 돕는 전문코칭 교육과정이다. ‘나의 꿈을 찾아 비상하자’는 뜻에서 ‘나비코치’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삶의 균형, 만족감 향상, 인간관계 개선 등 코칭을 통해 숨겨진 자신의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구는 지난 2015년 한양여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서초 나비코치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전국 1위의 고학력도시인 만큼(*4년제 대졸 이상 가구주 비율 61.7% : 서울서베이도시정책지표조사) 여성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키우는 서초만의 특화된 자기개발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그런 배경에서 만든 것이 ‘서초 나비코치 아카데미’다.

구는 ‘나비코치 아카데미’를 기본과정에서부터 심화과정으로 배움이 이어지도록 했고, ‘나비코치단’을 구성해 외부 자원봉사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반포도서관, 방배교육지원센터 등 6곳에 나비코칭 카페를 만들어 코칭카페 활동 등 일자리 지원을 연계했다.

올해가 4년째, 그간 약 1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수료생의 98%가 만족, 수료생의 약 50%(75명)는 예전 경력을 다시 이어 재취업을 하거나, 부모코칭 전문가, 진로코칭 강사, 인성교육 강사, 심리상담사, 작가, 비영리단체 활동가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다른 많은 곳에서도 ‘경단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있지만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코칭카페 활동이나 아니라 다른 직업교육까지 연계해 주는 것은 ‘서초 나비코치 아카데미’의 특징이다.

향후 구는 내년 3월 제5기 ‘서초 나비코치 아카데미’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심화과정은 <부모코칭 전문 과정>으로 자녀의 기질과 심리상태 이해 등을 다루는 이론수업부터 코치진과 함께 부모코칭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맞춤형 실습과 훈련이 병행돼 진행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나비코치 과정에는 지난 날 경력단절여성으로 겪었던 어려움을 서초 여성들에게 되풀이 하지 않게 만들고 싶은 제 마음을 담았다” 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여성들을 응원, 나비효과처럼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