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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의료재단, 방글라데시 청년 수술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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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방글라데시 청년 피터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방글라데시 청년 피터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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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돈이 없어 수술을 받지 못하던 방글라데시 청년이 한국 의료재단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마쳤다.


자생의료재단은 방글라데시 피터(21)에게 1ㆍ2차 수술비와 입원비 등 5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피터의 사정은 현지 사회복지시설에서 한국인 봉사자가 알게된 후 재단 측에 도움을 청하면서 알려졌다. 피터는 고아로 양쪽 고관절 이상으로 다리 길이가 맞지 않아 거동이 힘들고 손가락 기형이 있었다. 복합질환으로 통증이 심했으나 경제사정이 어려워 진통제만으로 통증을 참아왔다고 한다. 피터는 한국에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수술을 잘 받고 방글라데시로 돌아간 만큼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건강히 지냈으면 한다"며 "국내 최대 공익 한방의료재단으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늘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앞서 지난 2월 MRI검사비용이 부담돼 치료를 미루다 허리디스크가 생겨 일을 못하면서 기초생활수급자가 된 환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부담하고 직접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하기도 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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