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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나 아니었으면 홍콩서 수천명 죽어" 자화자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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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홍콩 시위 사태에 대해 중국이 무력 진압에 나서지 않은 것은 자신이 막았기 때문이라고 자화자찬했다. 미ㆍ중 무역협상에 대해선 "(타결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시위대를 진압하는 것은 양국간 무역협상 타결 노력에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아니었다면 홍콩은 14분 만에 없어졌을 것"이라며 "(시 주석은) 홍콩 외부에 100만명의 군대를 배치해 놓았지만 내가 그에게 '부디 그러지 말아라,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무역 협상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요청했고, 그는 무역협상 타결을 원했기 때문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내가 아니었으면 홍콩에서 수천명이 죽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 상ㆍ하원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할 지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그는 "홍콩(시민들과) 함께 서있어야 하지만, 나는 또한 시 주석과도 함께 서 있다"면서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나의 친구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하원은 지난20일 홍콩 반송환법 시위대를 지지하고 중국의 인권 침해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법안을 각각 통과시켰다. 만약 이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실행되면, 미 국무부는 수시로 홍콩의 자치ㆍ자율성을 평가해 세계 금융 중심지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미국의 우대 조치를 유지할 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또 홍콩 정부에 최류탄, 고무탄 등 시위대 공격용 무기 판매도 금지된다. 오는 30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발효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 전망에 대해 "핵심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막대한 세수를 거둬들이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시 주석이)나보다도 훨씬 더 합의를 원하고 있다. 나는 합의를 그렇게 간절히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사용한 평등(equality)이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나도 '이건 대등한 합의가 될 수 없다. 우리가 바닥에서 시작한다면 당신들은 이미 천장에 있다'고 시 주석에게 말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신경제포럼에서 상호 존중과 평등이 미국과의 무역합의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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