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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중국인 판매자 급증…수입업체 피해·소비자 위험 우려"

최종수정 2019.11.12 10:01 기사입력 2019.11.1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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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중국인 판매자 급증…수입업체 피해·소비자 위험 우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온라인 쇼핑몰 업체 아마존이 중국 제조업체 및 판매인들의 입점을 대거 늘리면서 미국 내 수입 판매업자들에게 피해를 끼치는가 하면 불량 제품 판매 등 소비자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들어 아마존이 중국 제조업체 및 판매자들의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크게 늘렸다. 아마존 온라인 쇼핑몰의 제3자 판매에 중국인 판매자들이 대거 합류했고, 이들은 현재 아마존의 총 판매량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또 '마켓플레이스 펄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아마존 미국 사이트에서 판매자의 위치가 확인됐고 가장 많은 사용자 리뷰를 받은 1만개의 판매자 계정 중 약 38%가 중국 계정이었으며, 이는 3년전 25%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중국 판매자들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위험 노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다. WSJ가 지난 5월부터 8월 사이에 아마존을 통해 판매된 제품 중 미 연방 당국에 의해 '불안전'하다고 규정됐거나 허위 정보 표기, 요구되는 경고 부족, 판매 금지 등으로 분류된 1만870개의 상품에 대해 조사해 보니 이중 주소가 확인된 1934개 상품 중 54%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 매체가 지난 10월 같은 아마존내 판매자로부터 '거위털 100% 충전'이라고 표기된 이불을 구매해 테스트 해봤더니, 거위털이 아닌 값싼 오리털로 충전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WSJ는 한 아마존 쇼핑몰 판매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새로운 판매자들이 그동안 중국 공장에서 수입한 제품들을 공급하면서 아마존을 키워 온 상인들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 수입 판매업자들을 제치고 아마존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더 싼 값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가격을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아마존 대변인은 큰 피해는 없다고 반박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WSJ에 "2018년 기준 미국 사이트에서 총 판매 기준 1만개의 상위권 판매자 중 75%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면서 다른 나라보다 미국 판매자들을 유치하는 데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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