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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 놓고 갈라진 서울 도심…"검찰개혁"vs"독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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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공수처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서울 광화문네거리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공수처 반대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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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둘러싼 집회가 열렸다. 서울 여의도에서는 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광화문 일대에서는 보수단체가 집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여의도공원 앞에서 '제12차 촛불문화제'를 열고 국회에 검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주최 측은 “검찰이 조국 동생을 구속한 데 이어 어머니도 수사하겠다고 하고 유시민 작가도 수사하겠다고 하는 등 검찰의 칼춤이 멈추지 않는다”면서 "국회는 공수처 설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 고 강한옥 여사 별세와 관련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날 집회로 여의대로는 마포대교 남단에서 서울교 방면 교통이 통제되고 이 구간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자유한국당 당사 앞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도 오후 6시부터 검찰 개혁 요구 집회가 열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하고 정경심 교수를 비롯한 조 전 장관 가족들의 석방 등을 촉구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문재인 퇴진 국민대회'를 열고 문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앞까지 약 400m 구간 중 세종대로 광화문 방면 6개 차선과 광화문 남측 광장,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 등을 차지했다.


전 목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 만들려고 하는 간첩"이라며 "대한민국과 공산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집회 후 오후 3시 50분께부터 태극기를 흔들고 "문재인 하야", "공수처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


우리공화당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 보수성향 단체들도 서울역과 대한문 앞 등 도심 곳곳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경찰은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광화문 삼거리까지 광화문 방향 6개 차로를 통제했으며, 집회 후 행진이 시작되자 반대편 6개 차선과 사직로 일부 구간을 통제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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