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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 두 달 새 39명…폐질환자 2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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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자담배 관련 사망자 두 달 새 39명…폐질환자 20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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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전자담배를 피다가 폐질환을 앓아 숨진 환자 수가 두 달 새 서른아홉 명으로 늘었다. 일리노이 주 보건부는 1일(현지시간) 전자담배를 사용하다가 사망한 세 번째 주민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 사망자는 최근 3개월 간 액상형 전자담배를 이용해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응고지 에직 보건장관은 "사망한 세 명에게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기침·호흡곤란·피로 등 호흡기 질환과 더불어 위장 질환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 8월 전자담배 흡연 관련 첫 사망자가 나온 지역이다. 에직 장관은 "일리노이 주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다 폐질환에 걸린 환자가 166명에 달한다. 연령 폭도 13세에서 75세로 넓은 편"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의료전문가들이 전자담배에 대한 정밀분석을 마치고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자의 86%는 테트라하이드로카나비놀(THC) 함유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THC는 향정신성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대마 성분이다.


CDC는 지난달 29일까지 알래스카를 제외한 미국 마흔아롭 주와 미국령 한 곳에서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 있는 폐질환자가 1888명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으며, 스물네 주에서 서른일곱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가 나온 뒤 일리노이와 매사추세츠에서 사망자가 각각 한 명씩 추가됐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연방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들은 앞 다퉈 전자담배 판매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 전미 청소년 담배류 이용실태 조사(NYTS)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7년부터 청소년들의 전자담배 이용률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지난해 전자담배를 사용한 중·고등학생 수는 360만 명에 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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