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화성 갈 로켓은 만들었는데…시장성은 '0'에 수렴
화성, 달 식민지 세우려면 소형원자로 필요한데…우주협약 걸려
ICBM급 속도로 날아갈 우주선 만들자니…승객 안전 확보가 문제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의 민간 우주 탐사기업이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에서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시제품을 공개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당장 달이나 화성에 착륙, 일론 머스크의 발표처럼 식민지 건설에 나설만한 제반여건이 마련되지 않은만큼 향후 시장성 확보를 어떻게 할지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의하면 29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으로 발사하기 위해 고안된 유인우주선 스타십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전날 밤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스타십의 시제품을 공개하며 "1~2개월 내에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스타십 우주선의 시제품을 발사해 12마일(19.31㎞) 고도의 상공까지 갔다가 돌아오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목표는 우주여행을 항공 여행처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실제로 물리적으로 가능한 것의 문턱에 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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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앞으로 이 우주선의 시장성을 어디서 확보 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스타십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머스크는 달과 화성 등의 식민지 건설에 대량의 인원과 중장비 등을 나를 수 있는 화물용 우주선을 계획했다고 발표했으나 정작 우주탐사는 여전히 식민지 건설 등이 가능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대기가 부족해 밤중에 표면온도가 영하 200도 내외까지 떨어지는 달과 화성에서 식민지 건설을 위해서는 최소 소형 원자로 등을 탑재한 로봇과 엔진장치가 필요하지만, 이 경우 핵물질을 우주로 반출하지 않기로 한 우주협약에 제약을 받는 등 넘어야 할 문제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일단 스타십이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 탑재에 이용될 수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 구축에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타십 1기에 약 400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실을 수 있다. 이와함께 스타십을 이용해 30분 안에 뉴욕과 도쿄를 여행하는 방법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내부에 승객을 태우는 것과 마찬가지라 승객의 안전성을 어떻게 확보할 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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