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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DLS대책 마련…"고위험상품 투자한도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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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제도 전면 개편..."고객 수익내야 高평가"
투자상품 관리체계 강화…불완전판매 요인 제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KEB하나은행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상품 판매로 고객들이 대규모 손실을 본 것과 관련해 소비자보호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객 수익률을 높여야 프라이빗뱅커(PB)들이 높은 평가를 받는 등 투자상품 운영 전반을 개편할 계획이다.


25일 하나은행은 DLS 판매와 관련해 투자상품 판매체계 전반을 손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대책은 ▲불완전판매 방지 등 투자상품 관리체계 강화 ▲PB제도 개편 ▲고위험 상품 투자한도 설정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이날 만기로 돌아오는 DLS의 손실률을 -46.4%로 확정했다. 지난해 9월 투자된 고객 투자금 10억원 가운데 5억3600만원만 남게 된 것이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S상품은 모두 387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태를 겪으며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투자상품 가입 관련 절차를 소비자보호에 맞춰 개편하기로 했다. 투자상품 스마트 창구 적용 등을 통해 상품 가입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요인을 제거하고 녹취, 해피콜 요건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조기진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주기적으로 고객 투자 성향을 관찰, 맞춤형 포트폴리오도 제공하기로 했다.


PB조직도 개편된다. PB의 성과지표에 고객 수익률을 반영해, 고객 수익률이 높아야 PB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B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강화해 개인금융뿐 아니라 기업금융을 거쳐 투자상품 리스크 판단이 가능한 경우에만 PB가 될 수 있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전문교육도 확대해 자산관리 전문직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고위험 상품에 대한 투자 한도를 설정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위험등급 1급의 경우 예금의 10% 이내, 1급과 2급을 모두 합해도 30% 안에서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DLS와 같은 상품의 최소 투자 단위가 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예금이 10억원 이상 있어야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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