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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물건 집어들고 나오면 결제 끝…이마트24 무인매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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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신세계 데이터센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자동결제 셀프매장' 전경. 사진=성기호 kihoyeyo@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신세계 데이터센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자동결제 셀프매장' 전경. 사진=성기호 kihoy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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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편의점을 들어가니 출입게이트가 보인다. 스마트폰에 넣은 앱을 통해 QR코드를 받아 입장했다. 매장에서 판매하는 종이백을 들고 원하는 제품을 담아 계산없이 매장을 떠났다. 10초 정도 뒤 고른 물건이 자동으로 계산되어 전자 영수증과 함께 내 스마트폰으로 전송됐다.


미국의 무인매장 '아마존 고'가 아니다. 신세계아이앤씨와 이마트24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자동결제 셀프매장'의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이 인공지능(AI)·컴퓨터 비전·클라우드 기반 POS 등 다양한 리테일테크를 집약한 미래형 유통 매장을 선보인다. 신세계측은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는 AI가 학습을 하는 테스트매장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앞으로 활용 가능한 영역이 무궁무진해 유통업계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신세계 데이터센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자동결제 셀프매장' 내부 전경. 사진=성기호 kihoyeyo@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신세계 데이터센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자동결제 셀프매장' 내부 전경. 사진=성기호 kihoy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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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에 위치한 이마트24 자동결제 셀프매장을 찾았다. 신세계 그룹의 신규 데이터센터에 위치한 이 매장은 1층에 있어 신세계 임직원은 물론 주변 주민들도 접근이 용의해 보였다.


겉보기에 다른 편의점 매장과 똑같은 점포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전혀 다른 모습이 보였다. 가장 눈길을 먼저 사로잡은 것은 45㎡(14평)의 매장이 두 곳의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밴딩머신을 비롯 간단한 음식을 취식할 수 있는 공간과 상품 구매가 가능한 진열 구역이 그곳이다.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신세계 데이터센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자동결제 셀프매장' 천장에 설치된 고객 추적용 카메라. 사진=성기호 kihoyeyo@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 신세계 데이터센터 1층에 위치한 이마트24 '자동결제 셀프매장' 천장에 설치된 고객 추적용 카메라. 사진=성기호 kihoy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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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매를 위해 이마트24 앱을 통해 QR코드를 생성해 출입게이트로 입장했다. 자동결제 셀프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장을 위한 이마트24앱과 물품 대금 결제를 위한 SSG페이 앱이 필요하다.

천장에는 고객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30여대의 카메라와 센서가 위치해 있다. 790여종의 물품이 진열되어 있는 매대는 일반 편의점의 그것도 똑같은 모습이지만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고객이 물건을 골라 집어들면 자동으로 무게를 계산해 구매 물품을 파악하는 형식이다. 실제로 몇가지 물건을 구매해보니 한치도 틀림없이 결제가 되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카메라는 최대 10명의 고객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며 "만약 그 이상의 고객이 이용하시면 출입게이트에서 잠시 대기해 달라는 안내 멘트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자동결제 셀프매장'에 들어가기 위한 이마트24 앱의 모습. 사진=성기호 kihoyeyo@

'자동결제 셀프매장'에 들어가기 위한 이마트24 앱의 모습. 사진=성기호 kihoye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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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측은 이 매장이 아직 '완전 무인' 형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물품을 진열하고 매장을 청소하기 위해 직원이 아직 필요하다"며 "또 담배의 경우 김포시의 조례를 통해 자동으로 판매가 불가능해 직원이 직접 판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면판매가 원칙인 주류는 이 매장에서 판매가 되지 않는다.


신세계는 추가적인 자동결제 셀프매장 오픈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 매장은 새로운 기술 시연과 데이터 확보가 목적"이라며 "아직까지 추가적으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자동결제 셀프매장은 9월 30일 정식 오픈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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