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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인민은행장 "중국, 통화완화정책 서두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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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중앙은행들처럼 대규모 경기부양책 내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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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 "중국은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들과는 달리 대규모 통화 부양책을 서둘러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신중한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행장은 이날 신중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국 경제는 합리적 구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섀도 뱅킹(그림자금융) 등 일부 주요 기관들의 리스크가 해결돼 전반적인 금융 리스크가 낮아졌다고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미국의 금리인하와 유럽의 양적완화 재개 등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완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통화정책은 국내 경제상황과 물가 흐름을 고려해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현재 금리가 적절한 상황이며, 통화정책 수단이 풍부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행장은 인플레이션이 비교적 온건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유지하겠다고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이같은 행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다른 글로벌 중앙은행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 행장도 "우리는 다른 중앙은행들처럼 대규모 금리인하나 양적완화를 시행하기 위해 서두르진 않고 있다"고도 확인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대규모 양적완화가 필요하진 않다는 뜻을 강조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은 30여년만에 가장 느린 속도로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대대적인 부양책은 내놓지 않으려는 분위기다. 8월 중국의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2년 2월(2.7%) 이후 17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나아가 시장 예상치인 5.2%에도 미치지 못했다. 2분기 경제성장률도 6.2%를 기록하며 30년래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 행장은 중국이 디지털 통화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2014년부터 진행한 디지털 통화 연구에 주목할만한 성과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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