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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임성재 연장분패 "2m 파 퍼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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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더슨팜스챔피언십 최종일 연장 첫번째 홀서 보기, 무뇨스 '우승 파', 안병훈 3위

임성재가 샌더슨팜스챔피언십 최종일 1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잭슨(美 미시시피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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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인왕' 임성재(21ㆍCJ대한통운)의 아쉬운 준우승이다.


23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골프장(파72ㆍ7421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2차전 샌더슨팜스챔피언십(총상금 660만 달러) 최종일 6언더파를 몰아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와 동타(18언더파 270타)를 만들었지만 18번홀(파4)에서 속개된 연장 첫번째 홀 보기에 제동이 걸렸다. 무뇨스가 '우승 파'를 앞세워 PGA투어 통산 47경기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다. 우승상금은 118만8000달러(14억1000만원)다.

임성재는 지난 12일 아시아 선수 최초로 신인상 수상이라는 개가를 올렸다. 루키 가운데 유일하게 '플레이오프(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에 진출해 포인트를 쌓았다. 무려 35개 대회를 소화하는 강철 체력과 '톱 10'에 7차례 진입하는 일관성을 동력으로 삼았다. 아직 우승이 없다는 게 오히려 숙제로 등장했다. "이번 시즌에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총력전을 선언한 이유다.


4타 차 공동 5위에서 출발한 이날 버디 8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아 드디어 기회를 만들었다. 1, 3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일찌감치 포문을 열었고, 7번홀(파3)에서 '3퍼트 보기'를 범했지만 8, 9번홀 연속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했다. 후반 13번홀(파3) 두번째 보기, 임성재는 그러나 14~16번홀 3연속버디로 기어코 1타 차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적중율 83.33%의 '송곳 아이언 샷'에 홀 당 평균 1.60개의 '짠물퍼팅'을 곁들였다.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샌더슨팜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여자친구와 짜릿한 축하키스를 나누고 있다. 잭슨(美 미시시피주)=Getty images/멀티비츠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샌더슨팜스챔피언십 우승 직후 여자친구와 짜릿한 축하키스를 나누고 있다. 잭슨(美 미시시피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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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뇨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4m짜리 만만치 않은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연장전이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그린을 놓쳐 결국 쇼트게임에서 승부가 갈렸다. 임성재의 두번째 샷은 플라이어가 나면서 그린을 훌쩍 넘겨 관중석 펜스 앞에 떨어졌고, 세번째 샷은 2m 거리에 멈췄다. "러프가 깊어 어쩔 수 없었다"며 "퍼팅 역시 생각보다 브레이크가 많았다"고 입맛을 다셨다.

무뇨스는 반면 30야드 거리의 칩 샷으로 공을 홀 1.2m 지점으로 보내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현지에서는 밀리터리트리뷰트 챔프 호아킨 니만(칠레)에 이어 무뇨스가 우승하면서 '남아메리카 열풍'이 장외화제로 떠올랐다. 임성재는 캘리포니아주 나파로 이동해 26일 밤 개막하는 세이프웨이오픈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PGA투어 데뷔전을 치러 공동 4위를 차지한 달콤한 추억이 있는 곳이다.


한국은 안병훈(28ㆍCJ대한통운)이 3위(17언더파 271타)다. 초반 2라운드에서 6언더파씩을 몰아치며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가 3라운드에서 2언더파로 주춤해 3위로 밀렸고,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작성했지만 여전히 '2%'가 부족했다. 김시우(24ㆍCJ대한통운)는 보기만 2개를 기록하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2타를 더 까먹어 공동 61위(2언더파 286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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