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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을 다 우리 애가 했다는 거냐" 이춘재 모친, 울면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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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번 달 이춘재 면회 예정 취소
모친 아들 소식 알게 된 직후 자취 감춰

1988년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1988년 7차 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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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이춘재(56)의 모친 김 모(75) 씨는 아들이 잔혹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라는 사실에 거듭 사과를 했다.


23일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김 씨는 "아홉 명을 다 우리 애가 했다는 거냐"며 가슴을 치며 울었다. 경찰이 발표한 3건(5·7·9차)의 피해자에 대해 "모두 이쪽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냐"며 확인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두 손 모아서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김 씨는 이춘재가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둘째 아들과 매년 2번 정도 면회를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재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달에도 면회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다치는 바람에 취소했다고 한다. 이춘재도 매달 2번 정도 교도소에서 전화를 건다고 했다.


김 씨는 거듭 사과를 하면서도 자신의 아들은 착했다고 강조했다. 이춘재 모친은 "(이춘재는) 착하게 자라 군대도 착실하게 다녀왔다"면서 "내가 내 가슴이 아니다. 갈래갈래 다 찢어진다"고 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아들 소식을 알게 된 직후인 지난 21일 퇴원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형사와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이춘재에 대해 수시로 대면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면담 날짜와 횟수 등은 언론에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과거 수사기록을 검토, 이춘재의 자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한 결정적인 단서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춘재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연속 진행된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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