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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북미협상 곧 열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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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현지 도착..북미 실무 협상 앞두고 미와 소통 강화
비건 대표와 수시로 만나 협의 예상
한미일 북핵대표 협의도 예정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문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문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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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현지시간) 북ㆍ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해 "조만간 열릴 가능성이 있다"며 양측이 한자리에 앉아 생각을 털어놓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한 이 본부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북ㆍ미 간 소통이 계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한 뒤 "뉴욕 채널은 항상 열려 있다. 필요하다면 소통은 언제든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달 내 협상 재개를 기대했다.

이 본부장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선임, 북ㆍ미 실무협상 재개 움직임과 맞물려 방미 기간 한미의 정세 인식을 확인하고 북핵 협상에 대한 한미 간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비롯해 백악관ㆍ국무부 인사, 싱크탱크ㆍ학계 인사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 측 인사들과 만난 결과도 미국 측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1일에는 유엔(UN) 총회가 열리는 뉴욕으로 향할 예정이다. 그는 뉴욕에서도 북핵 협상을 위한 바람몰이에 나선다. 이 본부장은 뉴욕에서 한ㆍ미ㆍ일 북핵 수석대표회의와 한일 북핵 수석대표회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한미 간 중점적으로 조율할 부분에 대해 "대화 모멘텀을 이끌어나가면서 실질 문제에서도 진전을 이루는 방안을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북한이 미국을 향해 '새로운 계산법'을 주문한 데 대해 "그런 쪽으로 준비를 해봐야겠다"며 "북한이 새로운 계산법을 진정으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실제로 앉아서 얘기를 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노이 (북ㆍ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생각이나 입장이 제시되고 있다"면서 "다만 사고의 유연성을 갖고 움직여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특히 비건 대표와 국무부, 백악관 모두 대화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 확고한 것 같다"며 "양측이 빨리 한자리에 앉아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번 털어놔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제일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북한이 지난 16일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명의 담화를 통해 제재 해제와 함께 체제 안전 보장을 협상 의제로 거론한 데 대해서는 "(북한은) 최근 제재 해제보다는 안전 보장, 체제 보장 쪽으로 방점이 많이 옮겨가 있다. (미국 측과) 여러 가지 얘기를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한다"고 전했다. 다만 "안전 보장에 대해서는 느끼는 쪽(북한)의 얘기를 들어봐야 해 그쪽 얘기를 먼저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도 "당연히 조율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본부장은 유엔 총회 기간 북측 인사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총회 기간이 워낙 길어 예단하긴 어렵다. 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에서 리용호 외무상이나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유엔 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대답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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