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對이란 군사행동 보다 제재 무게…"48시간내 발표"(종합)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생산시설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8시간 내 대(對)이란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매우 중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48시간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사적 행동 가능성에 대해 "많은 옵션이 있다. 최후의 옵션이 있고 그보다 덜한 옵션들이 있다"면서도 "최후의 옵션은 전쟁에 돌입하는 것(go in war)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피격이 '이란의 전쟁 행위'라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의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엔 "조금 전에 얘기했고, 곧 발표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모르는 건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이란을 공격 주체로 단정하는 발언은 없었지만 배후로 바라보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미 의회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행동을 옵션으로 두고 있지만 이를 꺼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사우디 군 당국은 지난 14일 석유시설 피격 당시 쓰인 것으로 보이는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 잔해 등을 언론에 공개했다. 트루키 알말키 사우디 국방부 대변인은 해당 무기가 이란제라며 "의심할 여지 없이 이란이 배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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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를 긴급 방문한 폼페이오 장관 역시 기자들과 만나 "지금껏 보지 못한 규모의 공격이자, 사우디에 대한 직접적 전쟁 행위(act of war)"라며 "언제든 이런 종류의 전쟁 행위에 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태 이후 미 당국자에게 나온 목소리 중 가장 강경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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