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라이브 공연 등 문화콘텐츠와 결합 잇달아(종합)

[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홈쇼핑 채널이 문화 콘텐츠와 쇼핑을 결합하는 시도에 나섰다. 상품 개발에 참여한 뮤지션의 콘서트 무대를 꾸미거나, 본격 음악방송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오쇼핑은 모바일 라이브 채널 '쇼크 라이브'에서 이달 19일 뮤직 쇼케이스를 연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케이스비'의 '타이거JK 블루투스 이어폰 스페셜 에디션' 소개와 드렁큰타이거의 마지막 정규 앨범 10집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진다. 타이거JK는 힙합 뮤지션으로 다져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품 디자인과 사운드 튜닝 등 상품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지난 6일 CJ 오쇼핑으로 처음 론칭한 이어폰은 4100만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기록 중이다.

성과에 힘입어 CJ 오쇼핑은 이어폰 특집 방송을 드렁큰타이거의 뮤직 쇼케이스로 꾸밀 예정이다. 방배동 사옥 내에 콘서트 무대를 설치하고 타이거JK와 비지 등이 공연을 펼친다. CJmall 앱의 쇼크라이브 탭과 유튜브 채널 ‘쇼크라이브’, 카카오티비 등에서 동시 송출한다.

쇼크라이브가 쇼케이스형 모바일 생방송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모바일 커머스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지난 6월3일 '서울파크뮤직 페스티벌' 공연 티켓 판매를 위해 실제 페스티벌 참가 아티스트인 10㎝와 소수빈의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 젊은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상품과 방송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1만4000여 명이 시청하고 20·30세대 고객이 전체 구매 고객 중 93%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현대홈쇼핑은 라이브 공연과 음악을 주제로 한 이야기가 함께하는 심야 음악방송을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1시 고정 프로그램인 영스타그램에서 '사운드룩 LP 턴테이블'을 소개하며 음악 방송 콘센트의 방송을 진행했다. 사운드룩 LP 턴테이블은 오래된 음반부터 최근 발매한 LP 음반까지 모두 재생이 가능한 기기다. LP 음반 재생뿐만 아니라 블루투스 기능, USB 재생, MP3 녹음, FM 라디오 기능에 무드등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 엔틱한 디자인은 인테리어 소품의 기능까지 더한다. 보조배터리로 연결하면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는 가창력과 입담을 자랑하는 가수 배기성이 영스타그램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