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해외투자자 상대로 6000만弗 CB 발행
11.1% 프리미엄 발행에 주가하락시 전환가액 조정 없는 조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6000만달러 규모의 미달러화표시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전환사채는 4년 만기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로 표면금리(Coupon)는 5%이며, 주식 전환가액은 전일 종가(1만3500원) 대비 11.1% 할증(프리미엄)을 적용한 1만5000원이다. 또한 일반적인 국내 발행 전환사채와는 달리 주가하락시에도 전환가액 조정(리픽싱 조항)이 없는 조건이다. 대금 납입일은 9월 20일이며, 주관사는 싱가포르 최대 증권사인 CGS-CIMB증권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CB 발행으로 인테리어공사 및 오픈준비에 필요한 개발자금을 사실상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중국 녹지그룹과의 공동개발계약에 따라 준공 1년전과 준공 6개월전에 지급해야 하는 중도금 1500억원은 이미 작년 8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했으며, 건물 준공후 지급해야 하는 잔금은 부동산 담보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국내 금융기관 2곳으로부터 준공 후 소유권을 갖게 되는 드림타워의 건물과 토지를 담보로 4500억원의 담보대출 의향서를 받은 상태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자금운용 규모만 16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1위 CB전문 투자회사인 Linden Advisors가 4000만달러, LMR Partners가 2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한다. 지난 2017년 400억원 전환사채 발행 때는 국내 대표 헤지펀드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국내 5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현재까지 95%가 주식으로 전환한 상태다. 또한 2018년 2158억원 유상증자 때는 해외 7개 및 국내 7개 기관투자자가 투자하여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7.2%, KB자산운용이 6.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발행한 해외 CB가 주식으로 전환되면 외국인투자자 지분율이 현재 8.4%에서 14.3%까지 올라가며 국내외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주주를 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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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작년 8월부터 파라다이스 그룹이 운영하던 ‘파라다이스 제주롯데호텔 카지노’를 인수해 현재 운영 중이다. 내년 4월에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38층, 169m 높이로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인 30만3737㎡로 제주도 최대 규모다. 글로벌 호텔브랜드인 하얏트그룹이 전체 1600 올스위트 객실 및 11개 레스토랑과 바, 8층 풀데크, 38층 전망대, 호텔부대시설 등을 그랜드 하얏트 제주(GRAND HYATT JEJU)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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