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최근 3년간 추석 명절 교통사고 분석
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1일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 IC 인근 상공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소속 헬기가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의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항공촬영 협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항공대]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온 가운데 연휴가 시작되는 전날인 11일 교통사고 위험이 가장 크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10일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 교통사고 및 사상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477.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84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본격적인 귀성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에 교통사고 807.3건, 사상자 1175.6명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유형별로 음주운전 사고가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7.6건이 발생해 111.5명의 사상자를 냈다. 일별로는 연휴 전날이 6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추석 다음날(54.7건), 추석 당일(53.3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연휴 동안 하루평균 사고 4.7건·사상자 11.1명이 발생했고, 고속도로 사고는 12.2건·사상자 37.9명이었다. 특히 고속도로 노선으로 보면 경부고속도로가 하루 평균 17.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서해안고속도로(10.3건)와 영동고속도로(8.0건)가 그 뒤를 따랐다.
경찰청은 국토교통부·소방청·지방자치단체·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 추석 연휴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속도로에서는 과속·난폭 운전 등 고위험행위와 갓길운행·버스전용차로 위반 등 얌체운전에 대해 암행순찰차(21대), 경찰 헬기(12대), 드론(9대) 등을 투입해 집중 단속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장시간 운전할 때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는 등의 안전운전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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