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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굴욕'…신용등급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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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9일(현지시간)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의 신용등급을 투자 부적격(정크) 등급인 Ba1등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매출이 악화하고 현금 흐름 등이 양호하지 않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포드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낮췄다. 지난해 8월 Baa2에서 정크 바로 위 수준인 Baa3으로 한단계 내린 지 1년여 만이다.

무디스는 포드가 추진하는 장기 구조조정 계획을 감당하기에 수익과 현금 창출 능력이 부족해 보인다면서 "포드가 맞닥뜨린 시장의 거대한 도전 과제들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포드의 현금흐름과 이윤 폭이 예상보다 저조한 등 실적이 투자등급에 비해 못미쳤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지난해 7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향후 5년간 110억달러(약 13조10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었다. 계획에 따라 포드는 올해 수천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일부 생산공장을 폐쇄했으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생산을 위해 투자하는 등 사업 전환도 꾀하고 있다.


포드 측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우리는 향후 계획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는 강력하고 재무제표는 견실하며 향후 전략 추진에 있어 필요한 투자를 위한 유동성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포드에 낮은 신용등급을 매기고 있다. S&P와 피치는 현재 포드의 신용등급을 정크보다 두단계 위인 BBB등급으로 매긴 상태며 전망 역시 부정적이다. 이날 포드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전거래일대비 3.67%까지 떨어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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