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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선희 "이달 하순 북미 회담 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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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측이 새로운 제안 가져와야" 전제 달아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수일·수주내 협상 재개 제안에 화답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미국과 비핵화 실무협상을 이달 하순에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하루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수일 또는 수주 내에 만남을 희망한다는 언급한 데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다만 조건은 미측이 '새로운 계산법'을 들고 나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구무 대북 특별대표(왼쪽)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스티븐 비건 미 국구무 대북 특별대표(왼쪽)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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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최 부상이 9일 저녁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최 부상은 "쌍방의 이해관계에 다 같이 부응하며 우리에게 접수 가능한 계산법에 기초한 대안을 (미국이) 가지고 나올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언급했다.


다만 "미국측이 어렵게 열리게 되는 조미실무협상에서 새로운 계산법과 인연이 없는 낡은 각본을 또다시 만지작거린다면 조미 사이의 거래는 그것으로 막을 내리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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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초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대화시한이 올해까지임을 상기시켰다. 그는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서는 지난 4월 역사적인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이 필요하며 올해 말까지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는 입장을 천명하시었다"면서 "나는 그사이 미국이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계산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미-북 협상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하며 수일 또는 수주 안에 협상이 열리길 기대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여기에 응하지 않거나 미사일 시험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협상의 미측 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6일 북한이 대화에 실무회담에 나올 것을 촉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이 가능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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