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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19] 삼성 폴더블·LG 듀얼스크린…시선강탈 'K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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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8년 공들인 초혁신 기술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 돌파구"
V50S 씽큐, 두 화면 편의성 극대화
갤럭시 폴드 대비 가성비로 승부

[IFA2019] 삼성 폴더블·LG 듀얼스크린…시선강탈 'K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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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독일)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임온유 기자]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 돌파구(breakthrough)가 생겼다."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9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만난 미국 기자 매튜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체험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갤럭시 폴드는 초(超)프리미엄 스마트폰이면서도 내 주머니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며 "비싸지만 출시되면 소비자로서 구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갤럭시 폴드의 미국 가격은 198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7만원이다.

코리아(K) 스마트폰이 유럽의 한복판에서 빛났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전자도 수십년의 휴대폰 기술을 집약한 듀얼 스크린폰 'V50S 씽큐'를 공개했다. IFA가 가전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미디어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접는 폰'으로 도약한 K-스마트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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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혁신 기술력 뽐낸 삼성 폴더블폰 = 갤럭시 폴드는 세계 첫 폴더블폰이다. 지난해 중국 로욜이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선보였지만 대량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만들기 위해 상당한 시간을 공들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1에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이후 소재와 부품,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완성도를 갖춘 갤럭시 폴드를 만들기까지 8년이 걸렸다.


갤럭시 폴드는 펼치면 7.3인치 메인 디스플레이를, 접으면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모두 제공한다. 펼쳤을 때는 태블릿처럼 몰입감 있는 동영상ㆍ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접으면 보통의 스마트폰처럼 한 손으로도 전화, 문자, 다양한 앱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메인 디스플레이와 커버 디스플레이를 오갈 때 끊김 없이 자동으로 보여주는 '앱 연속성'이 강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침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사용자는 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휴대성과 대화면의 사용성이 극대화된을 제품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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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ㆍ성능 두마리 토끼 쫓는 LG 듀얼폰 = V50S는 LG전자의 두 번째 듀얼 스크린폰이다. 상반기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킨 V50 씽큐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1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LG전자 MC사업본부는 V50에 이어 V50S를 흥행시켜 흑자전환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V50S는 듀얼스크린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두 개의 화면을 쓸 수 있게 하는 액세서리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전작과 달리 듀얼 스크린 전면에 외부 알림창을 만들고 어느 각도에서나 고정해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내장형 지문센서를 탑재해 듀얼 스크린 사용 중에도 지문 인식이 가능하다.


카메라의 경우 기존 후면 트리플ㆍ전면 듀얼 카메라를 후면 듀얼ㆍ전면 싱글 카메라로 전환하면서 초고사양 성능을 덜어내 가격 부담을 낮췄다. V50S는 전작(119만9000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폴드 국내 출고가 238만8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갤럭시 폴드는 하나의 디스플레이가, V50S는 두개의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방식이므로 삼성전자 기술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윤동한 MC사업본부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LG전자는 폴더블을 넘어 롤러블 기술까지 보유한 회사"라며 "V50S는 편의성, 사용성,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5G제품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 접는 폰에 5G 기술까지 K-스마트폰 빛났다=IFA를 통해 K-스마트폰은 다시 한번 혁신 리더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특히 삼성전자는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의 급성장과 일본의 수출규제와 같은 난관을 뚫고 글로벌 1인자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K-스마트폰이 중심에 선 5G폰과 접는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5G폰의 경우 2025년 8억35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폴더블폰은 2023년 450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갤럭시 폴드의 완성도가 폴더블폰 초기 시장 형성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애플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2021년을 기점으로 폴더블 시장은 탄력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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