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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 성공사례 게임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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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없는 부산 블록체인 특구 혁신 일어나긴 어려워"

이석우 두나무 대표 "블록체인 성공사례 게임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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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블록체인 성공 사례가 나온다면 게임 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4일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2019(UDC 2019)에서 "게임 분야에선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게 너무 자연스럽기 때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이 아직 블록체인에 도입되지 않았다"며 "초당거래속도(TPS)를 향상시키는 등 근본적인 질문도 있겠지만 사용성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관심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어느 정도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였다면 내년에는 좀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좋은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블록체인 정책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해외사업을 하기 위해선 해외로 송금이 돼야 하는데 그게 안 되고 있다"며 "지난해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서 해외거래소를 오픈했는데 우리가 해외로 송금할 수 없어 동남아시아 법인장이 개인대출을 받아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관련 산업이 활발해지는 것에 비하면 국내 시장은 지나치게 규제에 매여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그 연장선에서 부산시의 블록체인 특구 추진도 만족스럽지 않다. 그는 "수차례 밝혔듯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코인 없는 블록체인 운영이 불가능하진 않지만 이는 대형 SI업체와 다를 게 없어 혁신이 일어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이 정책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FATF 권고안이 적용되는 시점부터 은행의 법적 부담이 줄게 되면 신규계좌 발급 문제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금융거래보고법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회 정무위원회가 좀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FATF는 지난 6월 자금세탁 방지 의무 등을 골자로 한 암호화폐 규제 권고안을 발표했고, 한국 등 37개 회원국은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상장 과정에서 논란이 제기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트웰브쉽스(12 Ships)'에 대해선 "다양한 근거를 가지고 상장을 결정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니 상장이 진행된 것"이라며 "해외 프로젝트보단 국내 프로젝트를 더 소개해야 한다는 욕심이 크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특정 벤처캐피털(VC)과의 담합 의혹에 대해 "근거 없는 말이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밖에 카카오 발행코인 '클레이'의 상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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