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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예약부터 콜센터까지…물 흐르듯 대화하는 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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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매끄러운 대화 위한 '디플로(DFLO)' 프로젝트 진행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내년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카카오 "예약부터 콜센터까지…물 흐르듯 대화하는 AI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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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사용자의 니즈에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김병학 카카오AI Lab 총괄부사장은 사람처럼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가며 정확한 답변을 하는 수준을 목표로 AI(인공지능)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if kakao개발자 컨퍼런스 2019'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 는 이를 위해 '디플로(DFLO)'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플로는 '듀얼(Dual), '딥러닝(Deep Learning)', '다이아로그(Dialog)'를 상징하는 'D'와 흘러감을 의미하는 '플로우(Flow)'의 합성어다.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의미한다. 사람이 실제로 수행하는 업무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AI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전화로 식당예약을 하거나 회의 일정을 잡고, 드라이브 스루에서 커피를 주문받는 등 대화의 범위가 좁고 목표가 분명한 업무부터 콜센터 등 범위가 넓은 업무까지 고도화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인터페이스에서만 제공하고 있는 단순한 쿼리 구조의 대화에서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 할지까지 생각해 새로운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 집중한 기술은 'MRC', '미니미(Minimi)', '심슨(simson)'"이라고 설명했다.

사용자 질문에 인터넷 검색으로 답을 찾는 MRC와 사용자의 대화 의도를 파악하는 미니미, 사용자 질문에 가장 정확한 정답을 찾는 심슨은 이미 대화형 로봇 '챗봇'에 부분적으로 적용됐다.


MRC는 '카카오프렌즈 강아지 이름이 뭐냐'고 물으면 인터넷 검색을 통해 '프로도'라고 답을 할 수 있게끔 구현하는 기술이다. 미니미는 '피곤해'라고 말하면 '좀 쉬는 게 어때' 등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답변을 할 수 있다. 심슨은 현재 카카오 고객센터에서 활용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의 AI 목표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모두를 위한 지능'"이라며 "인터페이스 혁신과 인터랙티브한 연결 등 모든 것을 포함해 모든 순간 더 나은 편리함과 새롭고 의미 있는 발견을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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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사장에 이어 기조연설에 나선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내년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는 2021년에는 블록체인 융합 서비스를 제공해 블록체인 진입장벽은 낮추고 적용영역은 넓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몰라도 누구나 블록체인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재산을 관리하는 전자지갑 '클립'을 올해 카카오톡 내 서비스로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서비스 상용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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