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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3언더파 '상큼 스타트'…박신영 5언더파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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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번째 메이저 한화클래식 첫날 2타 차 3위, 코르다 26위, 조아연 기권

김효주가 한화클래식 첫날 14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김효주가 한화클래식 첫날 14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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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강원도)=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효주(24ㆍ롯데)의 상큼한 출발이다.


29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골프장(파72ㆍ67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9시즌 세번째 메이저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신영(25ㆍ넥시스)이 16개 홀에서 5타를 줄여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고, 루키 이가영(20ㆍNH투자증권)은 15개 홀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2위다. 낙뢰 예보로 경기가 중단돼 4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김효주는 15번홀(파3)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18, 1번홀 연속버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4번홀(파5)과 9번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해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페어웨이안착률 100%의 정교한 티 샷이 동력이다. 라운드 퍼팅수 26개를 적어낼 만큼 그린에서도 펄펄 날았다. 아마추어 시절 1승을 포함해 KLPGA투어에서 통산 10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3승을 수확한 선수다.


2016년 퓨어실크바하마클래식 우승 이후 2년 동안 부진에 빠졌다가 올해는 완벽하게 부활한 시점이다. 지난 6월 아칸소챔피언십과 지난달 에비앙챔피언십 준우승 등 LPGA투어에서 9차례나 '톱 10'에 진입했다. 지난주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에서 공동 12위로 컨디션을 점검한 뒤 한화클래식에서는 '메이저퀸 등극'의 발판을 놓았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지난해는 '컷 오프'를 당했다.


"지은희(33ㆍ한화큐셀) 언니가 스윙을 봐주면서 조언을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김효주는 "아직 재기를 했다고 보기엔 부족하다"면서 "운동선수니까 1등을 해야 만족감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박현경(19ㆍ하나금융그룹)이 공동 3위에 합류했다. 김인경(31), 이민영(27ㆍ이상 한화큐셀), 넬리 코르다(미국), 최혜진(20ㆍ롯데) 등은 이븐파 공동 26위다. 조아연(19ㆍ볼빅)은 기권했다.



춘천(강원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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