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미국 테슬라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장 이달부터 중국내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인상한다.
26일(현지시간) CNBC 등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달 30일부터 중국 판매 가격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중국 언론들은 가격 인상률을 3%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무역전쟁 영향으로 위안화 가치가 내려가고 있는데다 관세율도 높아져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테슬라 자동차의 중국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당초 테슬라는 9월께 관세 인상분을 반영해 가격을 올릴 것으로 계획했지만, 지난 주말 미국과 중국이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한데다 이로인해 위안화 가치 낙폭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시기를 조금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또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중국 관세가 발효될 경우 12월에 다시 한 차례 더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은 관세 면제 대상이던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대해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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