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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韓, 상반기 간신히 경기 침체 면해…한일 갈등에 더 어려워 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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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한국 등 9개국의 경기 침체 또는 둔화가 글로벌 경기 전망을 악화시켜 미국을 같은 처지로 끌어 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전날 중국과 독일의 경제 지표가 악화됐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미 주식시장이 올해 최대폭으로 추락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현재 한국과 중국 등 해외수출 의존도가 높은 나라와 버블 및 지정학적 위험 등 해외투자자들의 위험 회피가 예상되는 9개국이 경기 침체(recession)을 겪고 있거나 겪을 위기에 빠져 있다.


그러면서 WP는 한국 경제에 대해 "올 상반기 간신히 경기 침체를 회피했다"면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가 2분기 1.1% 성장한 점을 거론했다. 특히 "많은 전문가들이 2분기 수준의 성장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한ㆍ일 무역갈등이 성장률을 끌어 내리고, 전자제품ㆍ자동차 등의 수출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서도 "충분한 지 불확실하다"면서 "전자제품 수출이 지난달 약 20% 감소했고, 반도체 수출도 30% 이상 감소했다"고 전했다.

WP는 독일에 대해 1분기 -0.4%, 2분기 -0.1% 등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사실을 거론하며 "리세션의 경제학적 정의에 해당되며, 독일은 거의 리세션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 대해선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2002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10월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을 앞두고 마이너스 금리 등 부양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많은 경제학자들은 세계 각국이 이미 금리 인하 경쟁에 돌입했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영국은 1분기, 2분기 성장률이 각각 0.5%, 0. 2%에 그친 상황에서 유럽연합(EU)로부터 노딜(no deal) 브렉시트(BrexitㆍEU 탈퇴)위 위험에 처하면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봤다. 이탈리아는 이미 지난해 경기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멕시코의 경우도 집권 당의 산업 국유화 위협 등으로 1분기 0.2%, 2분기 0.1% 등 저조한 경제성장률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질도 1분기 -0.2%에 이어 2분기도 마이너스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이미 경기침체에 놓여 있으며,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것이 확실시되고 좌파 페론주의 정당의 집권이 예상되면서 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매체는 또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지난 2분기 성장률이 3.3%로 상황이 한결 낫지만 1분기보다 낮아진 싱가포르, 1분기 성장률이 0.7%로 낮아진 러시아 등을 사례로 꼽았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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