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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투자·수출 모두 위축…경기부진 지속"

최종수정 2019.08.07 14:05 기사입력 2019.08.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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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달 연속 경기 '부진' 판단…통상마찰로 '하방 위험' 확대 경고

KDI "투자·수출 모두 위축…경기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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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가 다섯달 연속으로 경기가 부진하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발표한 'KDI 경제동향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대내외 수요가 둔화되면서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축소되고 투자와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가 경기에 대해 부진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한 것은 지난 4월부터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1% 줄면서 5월 1.2%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KDI는 "광공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2.9%)하고 서비스업생산은 소폭 증가(0.1%)에 그친 가운데 제조업평균가동률도 낮은 수준(71.9%)에 머무르는 등 경기 전반의부진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6월 소매판매액은 1년 전보다 1.2% 증가했지만 전월(3.4%)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내외 수요가 둔화하며 내구재 판매가 감소(-1.9%)했기 때문이라고 KDI는 설명했다.


투자와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설비투자는 전년동월대비 9.3% 감소했으며 특히 특수산업용기계 설비투자가 전월(-25.5%)에 이어 18.3% 급감했다. 반도체 산업 관련 설비투자가 크게 부진한 영향이 컸다.

건설투자는 건축 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주택 관련 선행지표 감소세도 지속됐다.


7월 수출은 반도체(-28.1%), 석유화학(-12.4%) 등이 감소하며 1년 전보다 11.0% 줄었다.


KDI는 통상마찰이 심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다섯 달째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이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으로 더 악화하지는 않았다는 의미"라며 "환율조작국 지정으로 비화한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등 통상마찰이 심화하면서 우리 경제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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