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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과 정기 접촉"…미사일 발사엔 "도움 안된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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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국무부가 북핵 실무 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정기적인 접촉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한ㆍ미ㆍ일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후 기자들과의 백브리핑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 4명이 참석해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대북 실무 협상 재개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불참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이 불발된 것에 대해 "북한이 이번 기회를 놓친 것은 불행한 것이고 아마도 그들 스스로의 이익을 해쳤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과 여전히 접촉하고 있냐는 질문에 "북한 측과는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느 급에서 접촉이 이뤄지고 있냐는 추가 질문에 6.30 판문점 정상회동을 거론하면서 "양국 정상간 어느 정도 소통이 되고 있으며, 또한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그의 팀원 등 실무급에서도 소통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무 협상 재개 시기와 장소에 대해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좀더 빨리 북한과의 협상을 재개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북한은 지난 6월30일 판문점 정상회동에서 약속했던 시간표를 지키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비건 특별대표와 실무급 회담을 재개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준비가 됐을 때 우리도 준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직까지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지 않았으며, 양측에서 논의 중"이라며 "이같은 소통은 양측이 너무 멀지 않은 실무급 협상 재개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3차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또는 발사체 발사에 대해선 "어떤 종류의 도발도 이런 환경에선 환영받지 못한다. 그런 도발은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한 거의 모든 나라들도 큰 잘 못이며 스스로 자초한 손해라는 공통된 견해를 표시했다"면서 "참가국들 사이에선 북한에게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외교를 재개해야 한다는 공통된 메시지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한 기자가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가 아니라고 했는데, 큰 실수이자 도발이라는 거냐"라고 되묻자 "우리의 목표는 북핵의 최종적이고 완전 검증 가능한 비핵화(FFVD)다. 미사일 발사와 같은 어떤 종류의 도발도 외교적 대의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애둘러 답했다. 이들은 그러나 곧바로 "우리는 이번 주 아세안 행사에 참석한 우리와 사실상 모든 다른 나라들이 공유하고 있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대화 재개 의지를 재천명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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