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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그립 1억개 판 팝소켓, '삼성의 나라' 한국에 1호 깃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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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철학교수가 만든 스타트업 5년만에 대박
킥스타터 유명세…2018년 말 누적 1억개 판매
스마트폰 보급률 95% 한국에 직진출
애플의 경쟁사 삼성의 모국…테스트베드 적격

스마트폰 그립 1억개 판 팝소켓, '삼성의 나라' 한국에 1호 깃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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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미국의 대형 핸드폰 액세서리 전문기업 팝소켓이 해외 직진출 1호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지난 1월 문을 연 팝소켓코리아의 영업 선봉장을 맡은 류승우 팝소켓코리아 영업 차장의 어깨도 무겁다. 유통 및 프랜차이즈, 핸드폰 액세서리 분야에서 13년간 종사한 영업통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인 셈.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팝소켓은 미국에서 이미 유명한 스타트업이다. 전직 철학 교수인 데이비드 바넷 창업자는 크라우드펀딩 중개 플랫폼 '킥스타터'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설립 5년여만에 팝소켓을 잠재적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온라인몰을 넘어 전자제품 특화 매장 베스트바이와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에도 입점시켰다.

팝소켓이 이미 제품을 유통하고 있는 68개국을 뒤로한 채 한국을 테스트베드로 삼은 이유는 무엇일까. 류 차장은 "올해 1월 한국 본사가 세워졌는데 이는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에 달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며 "또 애플에 대적할 수 있는 삼성의 모국이란 점, 트렌디한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팝소켓의 핵심 제품은 '팝그립'이다. 작년 누적 기준 1억개가 팔렸다. 이어폰 줄을 감을 수 있는 핸드폰 그립 제품의 원조로 국내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이 팝그립을 모방한 가품이다. 그는 "가장 기본적인 1세대 그립 제품과 유사한 가품이 국내에 이미 많이 팔렸지만, 우리가 더 주목하는 것은 '팝 스와퍼플' 등 신형 모델의 경쟁력"이라며 "전략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혁신 상품들을 개발할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류승우 팝소켓코리아 영업 차장

류승우 팝소켓코리아 영업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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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6월 기준 총 10만개 판매된 상태로 올 연말까지 25만개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제품이나 브랜드 홍보 목적의 커스터마이징 수요가 높다는 것. 삼성전자가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라스베이거스 전시 참석 때 홍보용 팝소켓을 만들어 배포한 것이 대표적이다. 구글코리아가 국내 홍보용으로 팝소켓 제품을 선택하기도 했다. 첫 매장인 핫트랙스 광화문점을 필두로 국내 입점한 오프라인 매장수도 7월 기준 50여곳으로 늘었다.

다양한 콘텐츠 컬래버레이션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류 차장은 "최근 카카오프렌즈와 함께 글로벌에 선보일 제품을 론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한국화가 박효선 작가가 참여한 한글 캘리그라피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으며 홍익대 패션학과 학생들과도 협업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작품 일부는 9월 시상식을 거쳐 실제 상품으로 제작된다.


팝소켓의 장기 목표는 국내 휴대폰 액세서리 시장에서 25% 이상 시장점유율(MS)을 끌어올리는 것. 류 차장은 "혹자는 모바일 액세서리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한다"며 "소비자들이 접하게 되는 IT 디바이스가 수십배, 수백배 많아진다는 것은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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