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깨진 코스피,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권 센터장 "일본·트럼프 복합변수로 하락…9월 후에나 증시 반등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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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일본이 한국을 2일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지키지 못했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일본의 제재는 이미 예상했던 악재였는데도 시세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000억달러(약 358조2000억원) 규모 대중(對中) 추가 관세 10% 부과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시세가 하락할 수밖에 없었다는 진단이 나왔다.

다음달은 돼야 한일 경제전쟁 이후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그것도 급등을 의미하는 'V'자가 아닌 횡보장에 가까운 상승세일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김유겸 케이프증권 센터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개정 외에도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급격한 금리인하 가능성 제한에 따른 증권시장의 기대감 약화 등 복합적인 이유가 증권시장 시세를 누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일본의 제재는 지난주부터 한국 주식시장에 반영이 돼 왔지만 문제는 앞으로 반등할 수 있는지 여부"라면서도 "지난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한 사실이 겹친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장기적이고 추가적인 폭락까지 가진 않을 것으로 봤다. 김 센터장은 "지금 주가 수준을 생각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는 물론 일본, 미국 등의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등이 모두 드러났기 때문에 추가 폭락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주가 반등 시기는 다음달 이후이며 이달은 상승을 모색하는 수준, 주가 추가 하락을 막는 수준일 것인데 대외 변수는 금방 국면이 전환될 만큼 간단한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정치적인 입장을 고려해보면 한국견제 및 보통국가화란 근본적인 태도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대한(對韓) 제재를 얼마든지 '조였다 풀었다'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도쿄 올림픽 등을 바라보지 않고 끝없는 '치킨게임'을 벌이기엔 일본도 부담스럽지만 헌법 개정 등 정치적 숙원 의제와 한국 견제 같은 틀은 깔려 있다는 것이다. 다만 전면적인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 센터장은 "일본 입장에서도 미국의 압박은 부담스럽기 때문에 화이트리스트 제외 수준 이상으로까지 나가긴 어려울 것"이라며 "미국도 한국과 일본 문제를 놔둘 순 없는 입장이라 어떻게든 중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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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미중 무역갈등의 경우 미국이 25% 제재가 아닌 10%를 선택했다는 것은 소비재 전면 추가 관세 부과에 따른 타격을 미국도 부담스러워한다는 뜻"이라며 "제한적 범위의 추가 관세 부과를 한 것이라 두 나라의 협상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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