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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당국자 "한일 갈등 악화 우려…분쟁 중지 합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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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 국제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 국제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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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일본의 한국에 대한 전략 물자 수출 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앞두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1일(현지시간) 갈등 악화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표시하면서 양국에 대화를 통한 해결을 위한 분쟁 중지 합의를 재차 촉구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선 한국을 향해 "한국 정부가 한일간 신뢰를 떨어 뜨리고 반일 감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조치를 취하려 해왔다"면서 "몇몇 한국 정부의 조치는 한국내 반일 감정을 불러 일으키기 위한 정치적 효과를 목적으로 했거나 심지어 계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한국 정부가 일본의 '안보 신뢰 손상'을 이유로 추진하고 있는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맞서 보복 조치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관련된 언급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또 "한국 정부가 동결된 일본 회사의 한국 내 자산을 법정 판결에 따라 강제징용노동자들에 대한 보상을 위해 청산될 경우 한일 갈등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에 대해서도 "미국은 일본이 반도체 등 하이테크 소재 수출 우대 대상국에서 제외하겠다는 위협을 이행할 것이라는 데 우려하고 있다"면서 "한일 무역 관계 악화는 양국 경제와 그 이상에 부정적인 여파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또 이번 분쟁이 트럼프 행정부의 최우선 외교 정책인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한일 양국의 협력에 금이 가게 할 수 있다"면서 "한일이 모두 북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적 잠정 합의(도출)에 주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일갈등은) 북한 관련 합의 도출을 더 어렵게 만드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은 한국시간으로 2일 오전 10시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ㆍ미ㆍ일 외교 장관은 같은날 오후 3자 회의를 열어 한일 갈등 해소 방안을 논의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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