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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다음 타깃은 베트남?…美USTR "시장 개방하라" 경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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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한 미국이 이번에는 무역전쟁의 다음 타깃으로 베트남을 지목하고 나섰다.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불균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낸 데 이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경고성 발언을 내놓았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상원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미 기업들은 베트남에서 불공정한 무역장벽들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미국산 상품 수입 확대, 베트남시장 개방 등 구체적 조치까지 언급했다. 그는 "미국산 상품을 포함해 서비스, 농산물이 베트남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미국은 베트남에 이런 점들을 분명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지난달 19일 상원 재무위 출석당시 이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무역 관행이 중국보다 더 나쁘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며 질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이 심지어 중국보다 더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발언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베트남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 우려가 제기됐다. 이날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답변은 베트남에 대한 관세, 혹은 제재조치를 확인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직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탈퇴했다. 대신 TPP 국가들과 미국이 양자협정을 맺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TPP 관련국들과의 양자협정은 미뤄지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트남 세관총국에 따르면, 베트남의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는 15억8900만달러(약 1조8000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7.2% 늘었고, 수입액은 8.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무역수지는 적자전환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깨고 2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 통계국은 베트남의 연간 대미 무역흑자가 2014년 200억달러를 넘어선 뒤 꾸준히 200억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대미 무역흑자가 400억달러에 달하며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올해 5월까지 베트남의 대미 흑자는 2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이에 따라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베트남을 환율 관찰대상국 대상에 새롭게 올리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의 대(對)미 무역흑자가 꾸준히 증가하자 특히 베트남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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