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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암호화폐 사업가 '버핏과의 점심' 연기는 불법행위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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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투자의 귀재' 워런버핏과 점심을 먹기 위해 약 54억원을 투자한 중국인 암호화폐 사업가 가 갑작스럽게 버핏과의 점심 약속을 연기해 그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암호화폐기업 트론(Tron)의 최고경영자(CEO)인 쑨위천(영어이름 저스틴 쑨)이 오는 25일로 예정돼 있던 버핏과의 점심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배경에 대해 그를 둘러싼 각종 불법행위와 이로인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들었다.

차이신은 쑨이 가상화폐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 모집, 자금 세탁 등의 혐의로 중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그는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조사를 위한 출국금지 명령을 받고 있어 당장 25일로 예정된 버핏과의 점심 약속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차이신의 이와 같은 보도는 건강상의 이유로 버핏과의 점심 약속을 연기할 수 밖에 없다고 밝힌 쑨의 입장 발표를 완전히 뒤집는 것이다. 쑨은 지난 22일 트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장 결석 때문에 버핏과의 오찬 일정을 연기했으며 양측이 오찬 일정을 다시 잡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쑨은 그와 그의 회사가 각종 불법행위에 연루돼 있다는 소식이 확산되자 모두 '루머'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트론의 주가는 버핏과의 점심 연기 및 루머 여파로 23일(미국시간) 16% 하락했다.

쑨은 차이신 보도가 나간 직후 SNS(소셜미디어서비스) 웨이보 계정을 통해 "중국에서 불법 자금모집과 돈세탁 등에 연루돼 기소됐다는 얘기는 루머일뿐 사실이 아니다"라며 "조만간 버핏과의 점심약속이 다시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서 출국금지 상태에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위해 23일 밤 늦게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을 배경으로 찍은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쑨은 버핏과의 점심을 위해 역대 `버핏과의 점심` 경매 사상 가장 많은 돈을 낸 기록을 남긴 바 있다. 낙찰가는 457만달러(약 54억원)로 암호화폐 전문가가 비트코인을 '쥐약(rat poison)'이라고 표현하며 혐호해온 버핏의 생각을 바꿀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렸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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