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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세계 VC 62조원 투자…美·유럽 강세

최종수정 2019.07.23 08:52 기사입력 2019.07.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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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세계 VC 62조원 투자…美·유럽 강세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 2분기 벤처캐피탈(VC) 투자액이 527억달러(약 62조원)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 인터내셔널이 23일 발간한 '2019년 2분기 VC 투자 동향 보고서(Venture Pulse Q2 2019)'에 따르면 2분기 미국과 유럽의 투자가 강세를 나타냈고 아시아 VC는 101억달러(약 12조원)로 2분기 연속 감소했다.


세계 VC의 거래 수는 3855건이었다. 초기 단계 기업에 대한 높은 밸류에이션과 치열한 경쟁 탓에 거래 진행 속도가 늦춰졌기 때문이다. 유럽 내 VC 투자 거래 수도 급감, 지난 10년 이래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2분기 VC 투자 중 가장 큰 거래는 11억달러(약 1조2947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인도 숙박업체 '오요 룸스(OYO Rooms)'와 10억달러(약 1조1770억원)를 투자받은 콜롬비아 배달서비스업체 '래피(Rappi)'다.


미국 VC는 2분기에 315억달러(약 37조원)로 강세를 이어갔다. 물류, 음식 배달, 항공우주, 내구재, 기술 등 다양한 업종에서 투자가 진행됐다. 대체 육류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산업 등도 투자자의 관심을 끌었다. 2분기에만 핀테크, 데이터 관리, 클린테크, 에듀테크, 사이버 보안 등 분야에서 미국 내 유니콘 기업이 19개나 탄생했다.


유럽 VC 투자는 2분기에 87억달러(약 10조원)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이슈를 극복한 기록이다. 거래 수는 825건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3건을 기록한 독일, 2건의 거래를 한 영국과 이스라엘, 1건에 머물렀던 스위스와 프랑스, 스페인 등 6개국의 거래 규모 상위 10건이 유럽 내 투자의 약 35%(31억달러·약 4조원)였다. 대형 거래에 투자가 집중됐다는 뜻이다.

아시아 VC 투자는 2분기에 101억달러(약 12조원) 규모였다. 거래 수는 484건이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가 반영돼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대형 거래(메가 딜)가 줄어든 것도 투자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아시아 VC 투자 규모 상위 10개 거래는 지난해 4분기 110억달러(약 13조원)에서 2분기에 46억달러(약 5조원)로 반토막났다. 2분기엔 중국에서 새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지 못했을 정도다.


보고서는 3분기에 접어들면서 세계 VC 투자는 소수의 후기 단계 기업에 보다 집중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초기 유망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AI 부문은 무한한 잠재력과 기업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이동 삼정KPMG 전무는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아시아·태평양의 VC 투자가 약세지만, 2분기 중국 JD Health(10억달러·약 1조1770억원), Tencent Trusted Doctors(2억5000만달러·약 2943억원) 등 헬스테크에 대한 VC 투자와 중국의 의료 개혁 개방 기조를 고려하면 헬스테크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인도는 모디 총리 재선으로 정치적 안정성이 확보되면서 VC 투자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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