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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이락, 올 상반기 영업익 150% 급증…수익성 좋은 해외매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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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누적 매출액 363억…전년 동기 대비 14.3% ↑
해외 시장 성장과 내부 경쟁력 확보로 성장성과 수익성 제고
유가 반등·달러 강세 등 대외환경 회복으로 성장 순항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디케이락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수익성이 좋은 해외 매출이 늘어난 데다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까지 더해진 결과다.


디케이락 은 올 상반기에 누적 매출액 363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4.3% 늘었고 영업이익은 149.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2%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와 수익성이 좋은 해외 매출 비중 증가, 공장 가동에 따른 설비 효율성 개선으로 이익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 30%, 유보율 2048% 등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갔다. 디케이락 은 올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누리고 있다. ▲파이프라인 프로젝트 등 인프라 투자에 따른 기자재 수요 증가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한 러시아 오일·가스 분야 자국 제품 국산화에 따른 수요 증가 ▲중국의 산업 수요 설비 부품 수요 증가 ▲중동·아시아 EPC 프로젝트 수주 증가 등 이익 공헌도가 높은 해외 매출이 늘고 있다.


디케이락 은 품질과 가격, 납기를 모두 잡은 호환성 제품으로 글로벌 1위 업체인 S사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국제유가가 급락한 이후로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은 비용절감을 중시하면서 S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신규 고객 확보와 미국 셰일오일·가스 투자 확대가 맞물려 올해 북미 매출액은 전년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주, 중국, 러시아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동 및 아시아 EPC 프로젝트 대형 볼 밸브 매출 기여도 확대될 전망이다. 석유가스향 대형 볼밸브는 2018년 ENI 인도네시아 프로젝트 23억원 수주를 시작으로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올해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성장 동력인 수소용 피팅 및 밸브는 현재 현대자동차 넥쏘에 들어가는 연료배관 모듈용 피팅 제품을 관련 부품사에 납품하고 있다. 국내 및 중국 상용차 시장 양산 수요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700bar급 수소 충전소용 자동차단밸브는 현재 국산화를 위한 국책과제를 진행 중이다.


중국·유럽 고객 요청으로 수소 상용차와 수소충전소 등에 들어가는 ORFS(O-Ring Face Seal) 피팅과 디케이락 튜브 피팅에 대해 유럽 수소동력 자동차형식 승인인 EC79 인증도 취득했다. 미주·유럽·중국 등으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은식 대표는 “침탄부분열처리 무산화페럴(Corrosion Resistant Ferrule) 양산, 글로벌 선진사 제품 호환성(Intermix Test) 독일 TUV Rheinland 인증, 6시그마 통계적공정관리(Statistical Process Control) 기반 품질 관리 등 3개축을 중심으로 주력사업인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품의 기술과 품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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