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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이앙기' 신바람…대동공업, 내년 200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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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비우고 혼자서도 모심기
8조 직진자동 이앙기
시범물량 20대 다 팔려
국내 첫 자체 개발 신제품
내년 6조 자율이앙기도 출시
총 200대 생산 목표
스마트 농업서비스 구축

대동공업 직진자동이앙기(8조)를 사용하는 고객이 자율 기능을 활용해 혼자서 모심기 작업을 하고 있다.

대동공업 직진자동이앙기(8조)를 사용하는 고객이 자율 기능을 활용해 혼자서 모심기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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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동공업이 자율승용이앙기 모델을 확대하고 생산량도 크게 늘린다. 국내 자율이앙기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9일 대동공업에 따르면 내년에 직진자동이앙기(6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 토종 농기계업체 중 최초로 자체 개발해 선보인 직진자동이앙기(8조)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시범 생산 물량 20대가 완판됐다.

내년에는 기존 직진자동이앙기(8조)와 신제품(6조)을 합쳐 총 200대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모를 심는 이앙부가 8개이면 8조, 6개이면 6조 이앙기다. 대동공업은 현재 4조와 6조, 8조 이앙기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평균 이앙기 판매량은 900~1000대 수준이다. 현재 8조는 일반 이앙기와 직진자동 등 옵션 장치가 추가된 이앙기로 나눠 판매한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영업 중인 메이저 농기계업체들이 올해 말까지 이앙기 약 4400대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올해 국내 직진자동이앙기 공급 규모는 전체 이앙기시장에서 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내년에는 비중이 1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앙기는 보통 2인 1조로 이용한다. 운전자 외에 모판 운반과 이식 상태 확인 등을 돕는 사람이 추가로 필요하다. 하지만 직진자동 기능이 적용된 자율이앙기는 한 명이 이앙(모심기) 작업을 하면서 이앙부에 모판을 운반하는 등 다른 작업까지 할 수 있다. 인건비 등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동공업 직진자동이앙기(8조)

대동공업 직진자동이앙기(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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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이앙기는 직진자동 기능 레버로 시작점을 등록하고, 이동하면서 논의 끝 지점에 다다랐을 때 다시 레버를 조작해 종료점을 설정하면 자동 구간 설정이 된다. 이동 구간 설정 후 유턴해 다음 작업부터 직진자동 기능을 사용하면 논 반대쪽 끝 지점에 이를 때까지 별도의 핸들 조작 없이 이앙기가 직진하며 모를 심는다.


자율이앙기에는 페달 또는 레버로 전ㆍ후진 이동 및 속도 고정이 가능한 '듀얼 시프트' 기능이 적용됐다. 다년간의 이앙 작업 결과를 분석해 강화한 고정밀 수평 제어 시스템도 갖췄다.


대동공업은 1947년 설립된 농기계 전문 기업이다.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지게차 등 연간 농기계 생산 능력은 총 8만대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규모는 6527억원이다. 1993년 미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해외시장 개척에 꾸준히 나서 북미, 아시아, 유럽,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에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농기계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SK텔레콤과 '스마트 농기계 공동 연구ㆍ사업 협력'에 나섰다. 지난달에는 카이스트(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와 자율주행ㆍ전기차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무인 자율주행 농기계로 농장을 관리하는 스마트 농업 솔루션과 토양, 병해충 등 재배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밀 농업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1t 전기 및 하이브리드 트럭과 전기 다목적 운반차도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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