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첫 인사…'영업·조직 강화' 겨냥

취임 100일 맞은 진 행장 정기인사

"고객 퍼스트"…현장인력 확대

신규 임원과 하반기전략회의 예고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신한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 수가 1분기 기준 1만335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3명 증가했다. 타 은행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줄이고 있지만 신한은 신규채용을 통해 은행원을 늘리고 있다. 영업점도 808개로 전년동기 805개에서 3곳이 증가했다.

신한은행이 환골탈태하고 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정기인사를 실시하면서 영업과 조직력 강화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3일자로 임원 업무분장과 함께 본부장ㆍ부서장에 대한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안효열 개인그룹 상무를 전략기획과 재무관리를 담당하는 경영기획ㆍ소비자보호그룹장으로 발탁했다. 안 상무는 1965년생으로 임원 중에서 가장 젊다. 경영기획ㆍ소비자보호그룹장은 그동안 부행장급이 담당하던 자리로 파격적인 업무분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기업고객과 외환사업 등을 담당하는 대기업그룹은 주철수 부행장이, 개인고객과 원신한추진부 등이 소속된 개인그룹은 김성우 부행장이 담당한다. 기관고객과 시도금고영업은 이희수 부행장이 책임지며, 정만근 부행장은 영업추진 2그룹을 맡았다.

자산관리(WM) 본부장에는 이재근 도곡역지점 커뮤니티장을, 대기업계열영업3본부장에는 강신태 대기업고객부장을 각각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하반기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부서장 45명에 대한 승진, 이동 인사를 실시해 어느 때보다도 규모와 폭이 컸다. 특히 지난달에 이어 이번 인사로 본점에서 근무하던 부지점장급 이하 직원 150여명의 영업점 배치가 마무리됐다. 영업 중심으로 현장 조직을 바꾸려는 시도다.

이번 인사는 진 행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정기인사로 전임이던 위성호 고문의 색깔을 지우겠다는 의중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진 행장은 취임 첫 일성으로 '고객 퍼스트'를 외친 만큼 영업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다. 그동안 전국 지점을 돌면서 현장경영을 통해 직접 고객들과 소통에 나서 고객 중심주의를 강조한 바 있다. 이어 행장 직속으로 '고객 퍼스트 성과평가체계 도입 태스크포스(TF)', '라이크(Like) 신한 TF'를 구성, 영업력 강화와 신한 만의 조직문화 육성을 위한 임무를 주문했다.

진 행장은 이달 중순에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신규 임원들과 함께 하반기 경영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이하 인사자 명단

신한금융지주

[신규임용]

▶디지털전략팀장 김대성(P3)

신한은행

[본부장 신규선임]

▶WM본부장 이재근 ▶대기업계열영업3본부장 강신태

[본부장 전보]

▶강서본부장 신현민

[부서장 신규임명]

▶기업여신심사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강승진

[부서장 이동]

▶원신한추진부장 나일흠 ▶WM기획실장 박주한 ▶WM기획실 팀장(부서장대우) 서명교 ▶투자상품부장 한상언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 임기흥 ▶대기업고객부장 신헌수 ▶종합금융부장 정상진 ▶기업여신지원부 부장심사역(부서장대우) 한준호 ▶여신관리부 팀장(부서장대우) 김근창 ▶여신관리부 팀장(부서장대우) 이규근 ▶리스크총괄부장 방동권 ▶ICT기획부장 황인하 ▶정보개발부장 안종길 ▶업무혁신본부 팀장(부서장대우) 정우삼 ▶디지털기획팀장(부서장대우) 전성호 ▶디지털사업본부 신한SOL팀장(부서장대우) 임수한 ▶디지털R＆D센터 로보어드바이저Lab장(부서장대우) 정상훈 ▶디지털금융센터장 조이운 ▶직원행복센터장 구혜영 ▶총무부장 김재민 ▶홍보부장 김광재 ▶청담동지점장 강말용 ▶도곡역지점 커뮤니티장 이동성 ▶양재동 기업금융1센터 커뮤니티장 유원재 ▶장한평역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이남수 ▶뚝섬역지점장 이형준 ▶대흥역지점장 정임권 ▶합정역지점장 노영록 ▶삼선교지점장 박정현 ▶길음동지점 커뮤니티장 조영우 ▶서잠실지점장 신희정 ▶신월동지점 커뮤니티장 채수웅 ▶화곡역지점장 김문광 ▶성남공단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오흥식 ▶서판교지점장 조경수 ▶곤지암 금융센터장겸 RM 허경회 ▶이천 금융센터 리테일지점장 유영하 ▶시화 기업금융2센터장겸 RM 장인호 ▶범박동지점장 이홍근 ▶파주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임선재 ▶일산중앙 금융센터 커뮤니티장 강병형 ▶부산서면지점장 김정훈 ▶다대포지점장 류기철 ▶신한PWM서초센터장 최낙주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