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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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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美 공개에서부터 7월 현재까지
갤럭시 폴드의 시작과 출시 진행상황 요약
디스플레이 결함, 일본 정부 수출 규제 등 위기요인 있어

'갤럭시 폴드'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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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4월 디스플레이 결함 논란, 6월 일본 반도체·디스플레이 수출 규제 강화….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앞길을 힘겹게 하는 위기 요인들이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10' 공개까지 임박하면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의 품질 향상뿐 아니라 출시 일정까지 고민하게 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조금 더 기다려달라"고 말했지만 소비자를 얼마나 더 기다리게 할 지는 알기 어렵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 출시일과 관련해 여전히 '수주내 일정을 공지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외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재설계를 마쳤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갤럭시 폴드는 지금 어디쯤에 와 있을까.

2월, 갤럭시 폴드 베일 벗다…"스마트폰의 한계를 깨겠다"

2월2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움, 갤럭시 폴드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가 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스마트폰이 화려하게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고 사장은 이날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 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갤럭시 폴드의 실물을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다. 전 세계에서 온 수천명의 미디어와 파트너사들은 무대 위 갤럭시 폴드를 멀리서 혹은 화면을 통해서 보는 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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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약판매 전량 매진…4월 중순까지 출시 차질 없어 보였다

2월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9), 갤럭시 폴드가 보다 가까이 왔다. 유리 상자 안에 있어 만져볼 수는 없었지만 MWC 참관객이라면 누구나 갤럭시 폴드 앞으로 다가갔다.이 때부터 디스플레이 경계선 등과 관련된 잡음이 조금씩 들리긴 했으나 갤럭시 폴드 출시가 차질없이 준비되는 듯 보였다. 4월 미국, 5월 유럽 출시 일정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갤럭시 폴드 예약판매가 진행됐고 초기 물량이 전량 매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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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8일 디스플레이 결함 주장 등장…삼성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

4월18일 갤럭시 폴드의 '디스플레이 결함'설이 불거졌다. 삼성전자가 미국 출시에 앞서 현지 언론사에 리뷰를 위한 갤럭시 폴드를 배포했는데, 디스플레이 품질과 관련된 이슈 총 네 건이 발생한 것이다. 디스플레이 한 쪽이 꺼지거나 깜빡거렸고, 줄이 가거나 이물질이 유입됐다. 삼성전자는 논란 초기 사용자의 화면보호막 강제 제거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그대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내 입장을 바꿨다. 삼성전자는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문제였다는 분석과 함께 "수주 내 출시일을 재공지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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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일본 정부의 스마트폰 핵심 소재 수출 규제 강화

삼성전자는 5월에도, 6월에도 수주 내 출시일 재공지 입장을 되풀이할 뿐 뚜렷한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을 대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불화수소의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상황이 스마트폰 생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구성함에 있어 일본 스미토모 사의 플루오린 폴리이미드를 고집해온 상황이라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이와 반대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생산을 위한 재고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삼성전자의 공식 입장이 아닌 추측에 불과하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에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은 없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외신 "삼성, 갤럭시 폴드 재설계 마무리" 고동진 사장 "시간을 조금 더 달라"

부품 수급과는 별개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재설계를 마무리지었다는 보도도 있다. 사용자가 디스플레이 보호막을 인위적으로 떼어낼 수 없도록 변경하고 힌지를 화면에서 더 위쪽으로 밀어 디스플레이와 평형을 이루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고 사장은 "시간을 조금 더 달라"며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갤럭시 폴드 완성도 높이는 계기 될 듯

긍정적인 사실은 갤럭시 폴드를 가로막는 연속된 위기 요인들이 결과적으로 완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다. 고 사장 역시 "폴더블폰과 관련해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2000개 넘는 갤럭시 폴드를 다방면에서 테스트하며 품질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내부에서도 서두름의 결과였던 갤럭시노트7 사태를 반복하는 것보다 늦더라도 결함 없는 제품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중지를 모으 것으로 파악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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