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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도운 러 금융회사 제재‥북·중 밀착에 간접 경고?

최종수정 2019.06.20 08:23 기사입력 2019.06.2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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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불법 선박 환적.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북한의 불법 선박 환적. 자료사진. 기사와 관련이 없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북 당일 러시아 금융회사를 북한 제재 위반 혐의로 제재하겠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미 재부무는 러시아 모스크바 소재 금융회사인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제재 명단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한국 시간으로 20일이며 시 주석이 김정은 북한 위원장의 초청으로 1박2일 방북을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일각에선 미국이 시 주석의 방북에 앞서 중국의 대북 제재 대열 이탈 등의 가능성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따르면, 이 회사는 북한에게 국제 금융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7년부터 중국 소재 단둥중성인더스트리앤트레이드와 북한의 조선무역은행 러시아지사 대표인 '한장수'에게 은행 계좌를 열어 줬다.


단둥중성은 조선무역은행이 직간접적으로 소유한 회사로, 미국과 유엔이 북한의 핵개발 및 대량 파괴 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북한의 주유엔 대표부 관계자는 이번 제재에 대한 전화 취재에 대해 "노 코멘트 하겠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미 재무부는 보도 자료를 통해 "북한이 김정은 정권의 핵프로그램을 위한 수익 창출을 위해 미국과 유엔의 제재를 회피, 국제금융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금융기관이 북한에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혐의로 제재대상이 된 것이 2018년 8월 한장수의 거래를 도운 러시아의 아그로소유즈상업은행을 제재한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날 제재로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의 미국 내 관련 자산은 모두 동결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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