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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약혼녀 살해' 피해자 유족 "극악무도한 살인마 사형시켜 달라"

최종수정 2019.06.07 17:37 기사입력 2019.06.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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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오전 A(36)씨가 옷을 바꿔입고 얼굴을 수건으로 가린 채 피해자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지난달 27일 오전 A(36)씨가 옷을 바꿔입고 얼굴을 수건으로 가린 채 피해자 집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약혼자의 회사 후배 A씨(36)로 부터 성폭행 당한 후 살해된 40대 여성의 유가족이 "가해자를 사형시켜달라"라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딸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목졸라 죽인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자신을 피해자의 아버지라고 밝힌 청원인은 "저는 지병이 많은 나이 팔십 노인이며, 부인은 30년동안 파킨슨병을 앓다가 3년전 세상을 떠났다"라면서 "(딸은) 엄마가 살아있을 때 엄마의 병간호를 도맏아 했고, 이후 지병이 많은 저를위해 단하루도 빠짐없이 병간호와 식사를 책임져 왔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딸은 학원영어강사를 10여 년 째 하면서 정말 착하고 바르게 살아왔다"라면서 "그런 우리딸을 지난 5월 27일에 무자비한 살인마가 성폭행하고 잔인하게 목졸라 죽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찰조사에 따르면, 그날 오전 6시께 딸의 아파트에 (가해자가) 찾아와 선배에게 급한 일이 생겼다고 해 문을 열어줬다더라"라며 "(딸은) 도망가야 한다는 생각에 6층베란다에서 뛰어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무자비한 악마는 화단에 내려와 떨어져 머리가 깨지고 얼굴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는 우리딸을 질질 끌고 다시 아파트로 들어와 성폭행하고 목졸라 살해했다"고 분노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 살인마는 성폭력전과 2범에 범행당시 전자발찌까지 차고 있었는데, 이런 사실을 그 누구도 몰랐다"라면서 "우리나라가 정말로 원망스럽다. 전과 2범이고 전자발찌까지 찬 이런 살인마의 관리가 이렇게 허술해서야 세상의 모든 딸들이 어떻게 마음 놓고 살수가 있겠냐"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딸을 다시 살려주시든지 이 파렴치한 살인마를 사형시켜 달라"라면서 "이런 극악무도한 살인마를 살려두면 언젠가는 우리주변 예쁜 딸들이 우리딸처럼 또 살인을 당할지도 모른다"고 호소했다.


해당 청원글은 7일 오후 5시께 10만6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전남 순천경찰서는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된 A 씨에 대해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6시15분께 순천시 한 아파트 6층에 살고있던 B(43) 씨를 찾아가, 성폭행을 시도하다가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A 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 하자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A 씨는 화단에 떨어진 B 씨를 집으로 옮겨 성폭행한 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가연 인턴기자 katekim2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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