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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경찰도 용감히 싸워…역할·전과 재조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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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학·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군사사학회
‘6.25전쟁기 제2전선의 전개와 작전’ 공동 학술세미나

자료=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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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6.25전쟁 당시 참전한 경찰의 활약을 재조명하고, 경찰의 시각에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과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한국군사사학회가 공동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6?25전쟁기 경찰의 후방지역작전 수행 전례 분석’을 주제로 발표한 최정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은 “경찰은 열악한 병력과 장비에도 불구하고 군과 함께 후방지역 작전에 참가하여 혁혁한 전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경찰은 백야전사와 태백산지구 전투경찰사령부의 공비토벌작전을 통해 북한이 아군 후방지역에 지하당을 구축하고 제2전선을 형성하려는 기도를 분쇄시켰다”며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특히 “6.25전쟁기 경찰의 역할과 전과에 대해 현재 군 위주로 분석되는 6.25전사(戰史)를 경찰 시각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최 연구원은 강조했다.


이날 오후 2시30분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에서 ‘6.25전쟁기 제2전선의 전개와 작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는 경찰·군사학계 연구자·연구위원, 한국경찰사아카데미 수강생, 교직원·경찰관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6.25전쟁 당시 경찰의 전과를 재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윤정 경찰대학 한국경찰사연구원장은 ‘6.25전쟁 초기 전북지역 제2전선의 형성과 경찰 작전’이라는 주제로 “전북경찰국이 수복한 직후 작성한 자료를 참조한 결과, 인천상륙작전 이후 전북지역 북한군은 일단 빨치산 활동하기 좋은 조건을 가진 김제군의 모악산으로 집결한 후 무주의 덕유산과 진안의 운장산 산악지대로 이동했다”며 “이들 일부는 부안군의 해안 산간지대로 다시 분산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에 맞선 경찰과 군의 치열한 전투가 전개됐다”고 발표했다.

또 김광수 육군사관학교 교수는 ‘6.25전쟁 전반기 북한의 제2전선 전략과 빨치산 유격대 활동’을 주제로 “북한은 제2전선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행정 및 경찰조직에 대한 타격을 통한 후방교란, 중요 군사시설 및 보급수송로 파괴를 통한 유엔군의 작전능력 약화, 공산주의 선전 활동을 통한 주민봉기 유도, 주력부대 공세 시 공격부대와의 배합 협동에 나섰다”면서도 “개별적 성과만 가져왔을 뿐 유엔군 진격을 어렵게 하거나 크게 방해했다고 볼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상정 경찰대학장은 “6.25전쟁으로 수많은 국민들이 국토가 대부분 파괴된 상황에서 큰 고통 속에서 살아야 했고 경찰관과 군인의 사상자 수도 아주 많았다”며 “이번 학술세미나가 경찰·군·학술연구기관이 함께 6.25전쟁사를 새로이 연구하는 기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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