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마을해설사와 함께하는 ‘우리 고장 체험활동’ 운영, 지역 17개 초등학교 81개 학급 참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동대문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대표 프로그램 ‘우리 고장 체험활동’을 통해 미래세대 청렴교육에 나섰다.
‘우리 고장 체험활동’은 지역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지역의 명소와 시설을 돌아보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으로 각 학교 학급별 선택에 따라 운영되는 초등학교 3학년 사회과 교육과정과 연계된 프로그램이다.
△1코스(동대문구청-동대문구보건소-동대문구의회-동대문구 CCTV 안전체험관) △2코스(경희대 자연사박물관-영휘원·숭인원) △3코스(선농단-풍물시장) △4코스(세종대왕 기념관-한의약박물관) 등 총 4개의 코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구는 최근 생애주기별 청렴교육을 확대하는 정부 시책을 반영해 ‘하정 청렴거리’를 본 프로그램 3코스의 일부로 편성, 청렴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정 청렴거리’(동대문구 신설동)는 조선 초 대표 청백리인 하정 유관 선생이 살았던 곳이다. 그가 살았던 집의 이름을 딴 ‘우산각어린이공원’,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일대기 조형물과 초가집, 청렴문고 등이 조성돼 있어 그의 청빈한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다.
구는 지역 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구에서 직접 양성한 마을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하정 청렴거리를 탐방·체험함으로써 청렴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올바른 도덕적 감수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전농초등학교 조지혜 교사는 “본 프로그램 과정에서 청렴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이들로 하여금 청렴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학생들이 우리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명소들을 보다 더 잘 이해하고 그 체험과정에서 유익한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알차게 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된 동대문구 ‘우리 고장 체험활동’은 학교, 학부모, 학생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에 구는 올해 예산 5000여만 원을 총 17개 초등학교 81개 학급에 지원한다. 하반기에는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심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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