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 '공공산후조리원' 여주에 문열어

[아시아경제(여주)=이영규 기자]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3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개원식에 참석해 "출산이 부담이나 고통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공공산후조리원을 만들겠다"며 공공산후조리원 확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지사는 특히 "출산과 양육, 교육, 보육, 취업 등이 힘들다 보니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데 정말로 슬픈 일"이라며 " 공공산후조리원이 많이 건립돼 출산이 부담이 아닌 축복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이재명 지사의 보건분야 핵심 공약사항이다.

이번에 문을 연 산후조리원은 경기도와 여주시가 총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여주시 여흥로 160번길 14 일대 여주보건소 옆 시유지에 연면적 1498.53㎡, 지상 2층, 13개실 규모로 건립했다.

조리원 이용 요금은 민간산후조리원의 70% 수준인 2주 기준 168만원이다. 수급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50%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경기도의료원이 위탁 운영을 맡으며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6명, 행정 및 취사, 청소 인력 등 총 18명의 직원이 상주하게 된다.

또 경기의료원 이천병원 소아과 전문의가 아기의 건강상태와 산모들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료ㆍ상담하는 등 공공병원과 연계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양질의 산후조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2022년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을 개원하는 등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