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3년간…정명훈 前 음악감독 사임후 4년만에 음악감독 선정
강은경 대표이사 "서울시향 예술 부문 안정화…부지휘자 1명도 연내 영입"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핀란드 태생의 오스모 벤스케 지휘자(66)가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신임 음악감독에 선임됐다.


강은경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향의 재단법인 출범 후 2대 음악감독으로 벤스케 지휘자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강 대표이사는 "2016년 3월부터부터 신임 음악감독 선정 절차에 돌입해 민주적인 소통과 숙의 과정을 거쳐 벤스케를 선정했다. 벤스케는 음악적 역량 뿐 아니라 소통과 화합에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벤스케 지휘자는 현재 미국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3~2022), 핀란드 라티 심포니 명예지휘자(2008~ㆍ상임지휘자 1988~2008)로 활동 중이다. 그는 공연 일정 때문에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못 했다. 대신 미국에서 영상을 통해 음악감독에 선정된 소감을 전했다. 벤스케는 "객원 지휘자로 서울시향과 몇 차례 호흡을 맞췄는데 늘 즐거웠다. 서울시향은 음악에 대한 열정, 음악적 역량, 좋은 음악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 서울시향과 함께 할 앞날이 기대된다"고 했다.

오스모 벤스케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오스모 벤스케 [사진=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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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스케는 지난해 11월17~19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올해 2월14~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를 하며 한국과 인연을 이어왔다. 서울시향과도 2015년부터 네 차례 공연을 함께 했다. 벤스케는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로 불린다. 시벨리우스 1번, 4번 교향곡 음반으로 독일 음반 평론가 협회상(2013)과 그래미상 '교향악 부문 최고상'(2014)을 수상했다. 음반 열일곱 개를 발매했으며 특히 2017년부터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을 진행하고 있다.


벤스케를 영입함에 따라 서울시향은 2015년 12월 정명훈 전 예술감독 사임 후 4년 만에 신임 음악감독을 맞이했다. 서울시향은 2017년부터 수석객원지휘자 체제로 운영됐다.

강 대표이사는 지난해 3월 서울시향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 후 지난 1년간 서울시향의 예술 부문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1월 윌슨 응 부지휘자를 영입하고 벤스케 예술감독 및 수석 지휘자도 영입함에 따라 서울시향의 예술 부문이 크게 안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공석인 부지휘자 한 명도 연내 선정해 지휘자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향은 벤스케 음악감독을 영입하면서 2017년부터 3년째 서울시향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수석 객원지휘자 두 명 티에리 피셔, 마르쿠스 슈텐츠와도 계약을 1년씩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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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강 대표이사는 "벤스케 음악감독이 취임 첫 해인 내년에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겸임해야 한다. 내년에 한국에 상주하는 기간은 6~8주 정도가 될 것이다. 새 음악감독이 서울시향에 적응해야 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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