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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低인플레·경제 견고"(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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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자료사진. 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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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초과지급준비율(ERR)을 0.05% 인하해 시중은행을 통한 간접적 유동성 확대 정책을 시행한다.


1일(현지시간)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현행 2.25~2.5%인 기준금리를 현행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날 오후 FOMC 종료 후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법령상의 의무에 따라 위원회는 고용과 물가 안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2.25~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경제활동의 지속적인 확대, 노동시장의 강세 유지, 관리 목표치 2% 내에서 유지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율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Fed는 이어 지난해 4차례의 금리 인상 후 올해 부터 유지하고 있는 '인내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Fed는 "전세계 경제 및 재정적 발전과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비추어 볼 때 기준금리에 대한 목표 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사항을 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며 "기준금리 목표범위에 대한 향후 조정시기와 규모를 결정할 때 최대 고용 목표와 2% 인플레이션목표율에 비례해 실현 및 예상 경제 상황을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Fed는 아울러 "이 평가는 폭넓은 정보를 고려할 것"이라며 "노동시장 상태에 대한 측정,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대치에 대한 지표, 재정적ㆍ국제적 개발 등을 감안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Fed는 지난 1월 FOMC 회의를 마친 후 낸 성명에서 그동안 유지해 온 '추가적ㆍ점진적 금리 인상' 문장을 삭제하고 "세계 경제 및 금융의 전개와 낮은 물가 상승 압력 등을 고려해 기준 금리 목표 범위를 조정할 때 인내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었다. Fed는 이후 3월19~20일 개최된 FOMC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한 바 있다.


Fed는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Fed는 "3월 FOMC 개최 이후 수집된 정보에 따르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경제 활동도 견고한 비율로 성장했다. 일자리 증가도 최근 몇개월 새 평균적으로 견고했다"면서 "실업률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가계 지출의 성장과 기업 고정 투자는 1분기에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Fed는 그러면서 금리 결정의 가장 중요한 변수인 인플레이션율에 대해 "1년간 총 인플레이션과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인플레이션은 2% 이하에서 감소했다"면서 "균형적으로 볼 때 시장 기반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몇달간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 설문조사를 통한 장기 인플레이션율 예상치는 약간 변동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Fed는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이 꾸준히 요구해 온 통화 긴축 정책 완화 요구에 일부 부응하기도 했다. Fed는 이날 시중은행들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에 대비해 Fed에 넣어둬야 하는 돈에 대한 이자율인 '초과지급준비율(ERR)'을 기존 2.40%에서 2.35%로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ERR이 낮아지면 은행이 Fed에 자금을 묶어둘 이유가 줄어들어 대출이 늘어나게 돼 간접적인 유동성 확대 정책의 일환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이자율 정책 결정 기조에 대해 위원회는 만족해하고 있다"면서 "경제가 1분기에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여전히 건강한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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