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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한석규 "'우상' 이수진 감독, 시나리오 안 보고 차기작 출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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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슬 연예기자]

[인터뷰①]한석규 "'우상' 이수진 감독, 시나리오 안 보고 차기작 출연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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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석규가 '우상'을 연출한 이수진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석규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좇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한석규는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벼랑 끝에 선 도의원 구명회로 분한다.


이날 한석규는 이수진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영화를 하며 내가 약속한 적이 없다”며 “그런데 이수진 감독한테는 시나리오 안 보고 ‘세 번째 작품도 같이 해봅시다’라고 했다. 이수진 감독이 참 아깝다”라며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한석규는 “영화계에 시간을 허비한 감독들이 많지 않냐. 전작을 찍고 5년에서 10년간 작품을 못 한 감독들이 많다.

이 감독한테 여태 영화화하면 내가 약속을 하는 적이 없다. 그런데 당신 시나리오 안 보고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해봅시다. 아깝다. 이수진이라는 감독이 이대로 주저앉으면 아깝다. 시간을 허비한 감독이 많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이수진 감독에게 이제 우리 손을 떠났다고 했다. 그러니 빨리 차기작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창작자들을 (영감이) 쏟아져 나올 때가 있다. 이수진 감독이 지금 쏟아져 나올 때가 아닌가. ‘한공주’에서 ‘우상’까지 5년이 걸렸다고 한다. 빨리 다음 작품을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석규는 “이수진 감독은 영화를 왜 하는지 알겠다”며 “여러분도 ‘한공주’ 봐서 아시지 않냐”고 덧붙였다.


영화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한다.


이이슬 연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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