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왼손잡이' 필 미컬슨(미국)이 오른손 샷을 시도했다는데….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910만 달러) 1라운드 10번홀(파4)에서다. 티 샷한 공이 왼쪽으로 휘어지며 그물 펜스 근처 러프로 날아간 게 출발점이다. 펜스 때문에 정상적인 셋업이 불가능한 자리다. 미컬슨은 그러자 클럽을 거꾸로 잡고, 오른손잡이 스윙을 구사했다.
공은 그러나 그물을 맞고 멀리 가지 못했다. 미컬슨은 "117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공을 띄우면 그린까지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며 "컨택은 됐지만 결국 그물에 걸렸다"고 입맛을 다셨다. 공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에 놓였지만 그나마 올해부터 개정된 골프규칙 덕을 봤다는 게 다행이다. 1벌타를 받고 한 클럽 이내에서 드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4온 2퍼트' 더블보기가 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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