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품은 하만, VR 몰입도 높인 '로봇 스피커' 개발
미국 특허청 스피커 관련 특허 출원
[아시아경제 국제경제팀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가상현실(VR) 세계에서 몰입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로봇 스피커'를 개발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USPTO)은 지난 5일(현지시간) 하만이 등록한 'VR 환경에서 모바일 스피커 시스템'이란 특허를 공개했다. 하만은 작년 1월 17일 해당 특허를 출원, 이번에 공개했다.
하만의 특허 기술은 움직이는 로봇 스피커에 관한 내용이다. VR 콘텐츠는 현실을 고스란히 가상세계로 옮겨 전방위로 보여준다. 이에 음향도 360˚로 생생하게 들려야 사용자가 제대로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고정 스피커는 리얼한 소리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 목소리를 비롯해 각종 음향에 대한 위치·방향 등의 정보가 없을뿐더러 가상 객체와 사용자 간의 거리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서다.
하만은 로봇 스피커를 움직이도록 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로봇 스피커는 악기나 기계음 등 인공음과 발걸음, 대화 등 가상 공간에서 들리는 다양한 소리 정보를 매핑한다.
물리적 방해물로 흡수하는 소리부터 벽면에 부딪혀 튀어 오르는 소리까지 파악한다. 사용자가 움직이는 방향, 가상 객체와 사용자간의 거리 등 위치 정보도 마찬가지다.
스피커는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동하며 현실감 있는 소리를 표현한다. 풍부한 음향으로 가상 세계에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이번 특허로 향후 VR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만의 시너지는 빛을 발할 전망이다. 하만은 '오디오 명가'의 입지를 굳히고, 삼성전자는 하만의 기술력을 활용해 향후 VR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년 전 하만을 인수한 후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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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출시한 갤럭시 S8부터 하만의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인 AKG의 음향기술을 탑재했다.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에도 AKG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했고, 영화관 스크린 제품 오닉스에는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의 음향기술을 접목했다. 작년에는 양사가 협력해 만든 사운드바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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