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 구조조정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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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저가상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가 구조조정에 나섰다. 한 때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미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했지만,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운영으로 매출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달러트리는 자사가 운영하는 '패밀리 달러' 매장 390개의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다만 390개 중 200개는 '달러트리' 매장으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달러트리는 최소한 1000개의 패밀리 달러 매장을 개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패밀리트리는 전국에 8200여개, 달러트리는 7000여개의 매장이 있다.

지난 2015년 달러트리는 폐업 위기에 몰렸던 패밀리 달러를 약 90억달러(한화 10조원)에 인수했다. 그러나 패밀리 달러의 인수 이후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한 때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당초 달러트리는 패밀리 달러를 인수하면서 라이벌 구도에 있는 달러 제너럴, 월마트 등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실적이 악화되자 패밀리달러의 가치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7억3000만달러로 급감했다.

게리 필빈 달러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WSJ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기업구조를) 고치고 성장시키는 데 헌신하는 사람들"이라고 기업 개선 의지를 밝혔다. 액티비스트 투자자인 스타보드밸류 LP는 지난 1월 달러트리의 매출부진을 지적하고, 패밀리 달러 매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내 대표적인 저가 매장들의 고객 타깃은 조금씩 다르다. 달러트리는 주로 교외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1달러에 모든 상품들을 판매한다. 달러 제너럴의 경우 더 많은 농촌 지역에 매장을 갖고 있으며, 저소득증 구매자들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밀리 달러는 비슷한 저소득층 구매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대부분 매장이 도시에 있다. 최근 달러 제너럴이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면서 경쟁 업체들이 어려워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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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호재로 받아들였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달러트리의 주가는 전일대비 5.11% 상승 마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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