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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무역협상 '기대→관망' 변화…지수 견인 재료, 벌써 소진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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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 관망 심리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5% 하락한 2만5806.63에 장을 마쳤고, S&P500지수는 0.11% 내린 2789.65, 나스닥 지수는 0.02% 하락한 7576.36에 마감하며 3대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하락 반전했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이와 함께 MSCI EM 지수내 중국 편입 비율 확대에 따른 영향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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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훈·김현정 삼성증권 연구원=중국 상하이 증시의 순조로운 흐름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결론에 뉴욕 증시가 반짝 상승했었지만, S&P500의 2800선은 또 한번 저항선으로 기능하며 투자자의 경각심을 환기시켰다. 지난해 12월 미국 건설지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0.6%를 기록한 점이 차익실현 빌미로 작용했다.

뉴욕 증시의 흐름은 미·중 무역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달린 이후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모습이다. 3월 초 중국 양회와 이달 말 예정인 G2의 최종 결론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팽배하다. 더불어 주요 거시지표가 아직 차갑게 식어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김승한 유화증권 연구원=지난달 베트남에서 진행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은 합의문을 작성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전면적 비핵화와 전면적 제재해제를 의미하는 '빅딜'까지의 여정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 상황이다.


국내증시는 시장의 기대와 달랐던 북·미 담판 결렬의 후폭풍이 MSCI 신흥국지수 내 중국 편입비중 확대 영향과 맞물릴 경우, 일정부분 외국인 자금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대목이다. 다만, 정치적 이슈는 예단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베트남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과 북한 노동신문의 보도내용 등을 고려하면 향후 대화 지속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 협상의 틀 자체가 무산되거나 한국 시스템 리스크 문제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남북 경협 등 북한관련주보다는 대체로 지난해 순매도 규모가 컸던 섹터를 다시 채우는 상황이었다는 점과 이번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국물 CDS프리미엄과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다는 점은 고려해야한다.


◆이영화 교보증권 연구원=미·중 무역협상과 브렉시트 협상 문제 모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최종적 타결이 계속해서 미뤄지면서 외환시장은 박스권 횡보를 지속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 완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조기종료에 대한 기대감 증가로 달러 가격의 추가적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유로화는 불안한 정세에 따른 단기적 약세가 불가피하다. 엔화는 위험선호심리 확대로 약세가 전망된다. 원화는 반도체 가격 하락 등 대내적 요인으로 1100원을 상회하는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위안화는 무역협상 합의 근접, 양회 개막 속 중국 부양책 기대, MSCI의 중국 A주편입 확대 등의 호재로 완만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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